도둑질은 그만두고 착한 어린이들에게 선물을 나눠 주겠다는 말에 감동한 썰렁홈즈는 ‘산타다 굴러스’의 선물 배달을 도와 주기로 한다. 그런데 ‘산타다 굴러스’가 들고온 마을 지도가 엉망이라 도대체 길을 제대로 알아볼 수가 없었다.
“썰렁홈즈, 지도가 망가져서 마을 길 어디를 따라가야 착한 어린이들이 살고 있는 집으로 갈 수 있는지 모르겠어요. 지도를 원래대로 만들어 주세요,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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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지도를 완성한 썰렁홈즈 덕분에 ‘산타다 굴러스’는 선물 배달을 나설 수 있게됐다. 그런데 이게 웬일? 길을 나서자마자 나타난 강에는 긴 얼음 다리가 놓여 있었고, 건너편에는 눈사람이 서 있었다. 그리고 푯말에 이런 글이 적혀 있었다!
“얼음 다리를 건너려는 자, 눈사람과 번갈아 1칸 또는 2칸씩 이동할 수 있다. 자신의 차례에서 더 이상 움직이지 못하는 사람은 강물에 빠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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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다리를 무사히 건넌 ‘산타다 굴러스’와 썰렁홈즈는 굴뚝이 있는 지붕 위로 올라갔다. 그런데 ‘산타다 굴러스’가 난감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어떡하죠? 선물을 일정한 규칙에 따라 순서에 맞게 배달해야 하는데, 오랜만에 굴뚝을 보니 규칙이 생각이 안 나요. 썰렁홈즈, 굴뚝의 모양을 보고 배달 순서를 좀 알려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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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순서에 맞게 선물을 배달한 ‘산타다 굴러스’. 마지막 선물 배달을 마쳤으니 홀가분한 기분일 듯 싶은데, 왠일인지 어두운 얼굴로 이야기를 한다.
“흑…. 썰렁홈즈, 사실 누가 루돌프를 훔쳐갔어요. 훔쳐간 도둑이 저보고 마지막 선물을 배달할 집에 루돌프를 숨겨 놓았으니 찾아가라고 했어요. 그런데 전 도통 못 찾겠어요. 썰렁홈즈는 루돌프가 어디 있는지 보이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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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돌프도 찾은 썰렁홈즈. 기쁜 마음에 산타다 굴러스를 찾았는데 보이질 않는다. 다무러도 안 보이고…. 불안한 마음에 집으로 돌아온 썰렁홈즈는 깜짝 놀라고 말았다. 산타다 굴러스와 다무러, 콩땅 어징오, 억수르 비마즐라 등 그동안 도와 주었던 사람들이 모여 깜짝 파티를 열고 있었던 것이다.
“산타 할아버지는 알고 계신대. 누가 착한 앤지 나쁜 앤지, 오늘 밤에 다녀가신대~!♬”
썰렁홈즈는 따듯한 크리스마스를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