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나는 국제우주정거장에 머물고 있는 우주인 티모시 크래머라고 해. 작년 12월에 러시아 우주선 소유스호를 타고 왔지. 벌써 이 곳에 온 지도 3개월이 됐네….
아함~, 따분해. 며칠 전에 나사에서 온 우주인들이 돌아가서 요즘은 실험할 일도 없어. 뭐 재미있는 일 없을까? 옳지! 오랜만에 지구 구경이나 해야겠다! 오늘은 한국 위성 아리랑 2호로 서울을 구경해 봐야지.
앗! 저건 뭐지? 사람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네? 으~, 궁금해 못 참겠다! 한국에 있는 ‘어린이과학동아’ 명예기자들에게 무슨 일이 있는지 알아봐 달라고 해야겠어.
명예기자, 꿈나무 우주인을 만나다!
우주인 크래머 아저씨의 부탁을 받은 우리는 서둘러 아저씨가 말한 서울역으로 갔어. 아저씨 말씀대로 초등학생이나 중학생쯤 돼 보이는 아이들이 모여서 웅성대고 있었지.
“다들 무슨 일이지? 앗! 저기 현수막에 ‘청소년 우주과학캠프’라고 쓰여 있네?”
“청소년 우주과학캠프라면…, 미래의 우주인들이 모이는 행사잖아? 그렇구나! 우주인이라면 나도 꿈꾸던 건데. 우리도 함께 가 보자!”
‘부르릉~.’ 전국에서 모인 미래의 우주인들과 ‘어린이과학동아’ 명예기자인 우리를 태운 버스는 첫 번째 목적지인 송암천문대를 향해 출발했어.
우주를 꿈꾸는 우린 모두 친구!
꿈나무 우주인들이라면 우주에 대해 아는 것은 기본! 우리는 밤하늘의 별들을 그대로 재현하는 천체 투영관에서 함께 누워 별자리 이야기
를 들었어. 또, 지구 온난화 같은 현상으로 위기에 처한 지구를 살리는 우주과학기술에 대해 토론도 했지.
캠프에 참가한 친구들 모두 각자 다른 곳에서 왔기 때문에 처음에는 서로 어색했지만, 금세 의기투합할 수 있었어. 같은 꿈을 꾸는 사이라
그런지 마치 오랜 친구처럼 느껴지는 거 있지!
청소년 우주캠프
승현이와 정인이가 체험한 행사는 교육과학기술부 주관으로 열린 ‘청소년 우주과학캠프’ 행사예요. 이 행사는 2010년 2월 23일부터 26일까지 송암천문대, 나로우주센터, 한국 항공우주연구원에서 진행됐답니다. 미래 한국 우주과학의 꿈나무들인 140여 명의 어린이가 로켓과 우주과학에 대한 다양한 체험과 강연을 통해 우주 과학자의 꿈을 키울 수 있는 행사였어요.
로켓이 궁금해!
자, 이제 본격적으로 예비 우주인들의 훈련 내용을 소개할게. 우주인이 되기 위해서는 다양한 분야의 과학 지식이 필요해. 그 중에서도 우주로 날아갈 때 타는 로켓에 대한 지식은 정말 중요하지.
로켓이 하늘을 날기 위해서는 강력한 엔진이 필요해. 그리고 엔진에서 내뿜는 불길이 동체 안으로 들어오지 못하게 하는 장비와, 우주선이 지구로 귀환할 때 필요한 낙하산 같은 안전 장치도 있어야 하지. 꿈나무 우주인들은 직접 모형 로켓을 만들어 발사해 보면서 로켓의 원리를 몸으로 체험할 수 있었어.
❶ 로켓이 떨어질 때 분리되면서 낙하산이 빠져 나올 수 있도록 하는 선단부를 조립한다.
❷ 엔진을 끼워 넣는 엔진마운트와 선단부를 선으로 잇는다.
❸ 낙하산을 자른 뒤 실을 끼워 넣고 나서, 다시 선단부와 연결한다.
❹ 낙하산, 엔진마운트, 선단부를 로켓의 몸통인 동체관에 끼워 넣고 날개를 조립한다.
❺ 엔진마운트에 엔진까지 장착한 완성된 로켓을 발사대에 설치하고 전기를 흘려보내 발사한다.
![](https://images.dongascience.com/uploads/article/Contents/201006/C201006N010_img_01.jpg)
한국 우주과학의 자존심,‘ 신기전’ 이야기
대한민국 우주인이라면 우리 로켓에 대해서도 알아야겠지? 신기전이라고 들어봤니? ‘귀신 같은 기계 화살’이라는 뜻이있는 신기전은, 1448년 세종대왕이 만들도록 한 우리나라 최초이자 세계 최초의 2단로켓이야. 신기전보다 오래된 로켓의 기록도 있지만, 현대 로켓 기술과 거의 비슷한 방법으로 만들어진 로켓은 신기전이 처음이었어.
캠프 셋째 날에는 나로우주센터로 한국 항공우주연구원의 채연석박사님께서 직접 오셔서 신기전에 대해 말씀해 주셨어. 미처 몰랐던 우리 조상의 뛰어난 로켓기술에 대한 자부심을 느낄 수 있었지.
그런데 이 신기전에 대한 기록을 대학생이 찾아내 복원해 냈다는 사실 아니? 그 대학생이 바로 채연석 박사님이야. 로켓 과학자를 꿈꾸던 채연석 박사님께서는 고등학교 1학년 때 로켓을 직접 만들었는데, 그만 도중에 폭발해서 한쪽 고막을 잃기도 하셨지. 그렇지만 박사님은 포기하지 않았어. 잃어버린 고막이 아깝지 않도록 꼭 로켓 과학자가 되겠다고 결심하셨대. 결국 1979년에는 역사 속의 신기전을 최초로 복원하는 데 성공하셨단다.
❶ 나로우주센터 발사대에 나로 호가 세워져 있는 모습. 작년 8월에 이어 올해 5월에 다시 발사될 예정이다.
❷ 조선 전기 무기체계 대한 자세한 기록이 담겨 있는 책인 병기도설. 신기전에 대한 내용이 들어 있는 걸 확인할 수 있다.
❸ 박사님이 복원하신 가장 작은 크기의 신기전인 소신기전과 발사대인 화차.
❹ 박사님이 대학교 2학년 때 만들어 발사하신 로켓 화룡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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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자, 우주인의 모든 것!
자, 이번에는 우주인 훈련을 체험해 볼 차례야. 우리는 미국 항공우주국 나사(NASA)에서 공인한 챌린저 러닝센터에서 모의 우주 비행사 훈련을 받고, 우주복과 우주선에 붙이는 ‘미션 패치’도 만들어 보았어.
우주 임무1
챌린저 러닝센터 체험!
챌린저 러닝센터는 우주비행사들이 받는 훈련을 체험해 볼 수 있게 만든 곳이야. 우리는 이 곳에서 가상 우주선인 주피터 1호의 우주인이 되어, 지구에서 목성까지 탐험하는 동안 주어지는 임무를 수행하는 훈련을 했지. 다양한 과학 실험과 돌발 상황에 대응하는 훈련을 하면서 우주인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함께 협력해서 문제를 해결하는 팀워크라는 것을 배우게 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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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임무2
나만의 미션 패치 만들기!
미션 패치는 매번 우주로 떠날 때마다 그 임무를 그려서 만드는 장식품이야. 모서리에 우주 비행사들의 이름을 새겨 우주선과 우주 비행사들의 옷에 붙이지. 우리는 각자 자기가 바라는 우주 임무를 담아 멋진 미션패치를 만들었어.
특별 인터뷰
우주인이 들려 주는 진짜 우주인 이야기
캠프 마지막 날, 우리는 한국 항공우주연구원에서 우주인 후보였던 고산 형을 만날 수 있었어. 고산 형은 미래의 우주인을 꿈꾸는 우리에게 생생한 우주인 훈련 이야기를 들려 줬지. 그리고 꼭 우주에 가는 것만이 우주인이 되는 길은 아니라는 사실도 말해 줬어. 각자 다양한 방법으로 우주인이 될 수 있다니! 고산 형과의 생생한 인터뷰를 보면서 ‘어린이과학동아’ 친구들도 우주인이 되는 그날을 함께 꿈꿔 보자!
왜 우주인에 도전했나요?
우주인이 꿈은 아니었지만 의미 있는 일이 될 거라는 생각에 지원하게 됐어요. 선발 과정을 거치면서 꿈이란 꽃과 같다는 생각을 했어요. 씨앗을 뿌려야 그 씨앗이 자라 꽃이 되는 것처럼, 꿈도 도전이라는 씨앗을 뿌리지 않으면 절대로 피어나지 않 는다는 것을 알았어요.
우주인 훈련 과정이 힘들지는 않았나요?
몸이 힘들진 않았어요. 하지만 언어 때문에 어려움을 겪었죠. 러시아인 훈련 교관은 러시아 어밖에 할 줄 모르고, 우리는 한국어와 영어밖에 쓸 수 없었기 때문에 통역이 필요했어요. 교관이 러시아 어로 말하면 통역관이 영어로 통역하는 것을 듣고 이해해야 했어요. 또 질문을 할 때는 영어로 해야 했기 때문에 답답한 점이 많았죠.
훈련 과정에서 가장 보람 있었던 것은 무엇이었나요?
언어를 극복했을 때였어요. 저는 비록 러시아에서 우주인 훈련을 받고 있지만, 러시아인 교관들에게 한국인의 능력을 보여 주고 싶었거든
요. 그래서 정말 열심히 러시아 어를 공부했어요. 그 결과, 배운 것들을 시험 볼 때는 통역관 없이 러시아 어로 대답할 수 있었어요. 짧은 시간 동안 러시아 어를 익힌 것을 보고 러시아 교관들이 칭찬해 줄 때 가장 보람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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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함~, 따분해. 며칠 전에 나사에서 온 우주인들이 돌아가서 요즘은 실험할 일도 없어. 뭐 재미있는 일 없을까? 옳지! 오랜만에 지구 구경이나 해야겠다! 오늘은 한국 위성 아리랑 2호로 서울을 구경해 봐야지.
앗! 저건 뭐지? 사람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네? 으~, 궁금해 못 참겠다! 한국에 있는 ‘어린이과학동아’ 명예기자들에게 무슨 일이 있는지 알아봐 달라고 해야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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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인 크래머 아저씨의 부탁을 받은 우리는 서둘러 아저씨가 말한 서울역으로 갔어. 아저씨 말씀대로 초등학생이나 중학생쯤 돼 보이는 아이들이 모여서 웅성대고 있었지.
“다들 무슨 일이지? 앗! 저기 현수막에 ‘청소년 우주과학캠프’라고 쓰여 있네?”
“청소년 우주과학캠프라면…, 미래의 우주인들이 모이는 행사잖아? 그렇구나! 우주인이라면 나도 꿈꾸던 건데. 우리도 함께 가 보자!”
‘부르릉~.’ 전국에서 모인 미래의 우주인들과 ‘어린이과학동아’ 명예기자인 우리를 태운 버스는 첫 번째 목적지인 송암천문대를 향해 출발했어.
우주를 꿈꾸는 우린 모두 친구!
꿈나무 우주인들이라면 우주에 대해 아는 것은 기본! 우리는 밤하늘의 별들을 그대로 재현하는 천체 투영관에서 함께 누워 별자리 이야기
를 들었어. 또, 지구 온난화 같은 현상으로 위기에 처한 지구를 살리는 우주과학기술에 대해 토론도 했지.
캠프에 참가한 친구들 모두 각자 다른 곳에서 왔기 때문에 처음에는 서로 어색했지만, 금세 의기투합할 수 있었어. 같은 꿈을 꾸는 사이라
그런지 마치 오랜 친구처럼 느껴지는 거 있지!
청소년 우주캠프
승현이와 정인이가 체험한 행사는 교육과학기술부 주관으로 열린 ‘청소년 우주과학캠프’ 행사예요. 이 행사는 2010년 2월 23일부터 26일까지 송암천문대, 나로우주센터, 한국 항공우주연구원에서 진행됐답니다. 미래 한국 우주과학의 꿈나무들인 140여 명의 어린이가 로켓과 우주과학에 대한 다양한 체험과 강연을 통해 우주 과학자의 꿈을 키울 수 있는 행사였어요.
로켓이 궁금해!
자, 이제 본격적으로 예비 우주인들의 훈련 내용을 소개할게. 우주인이 되기 위해서는 다양한 분야의 과학 지식이 필요해. 그 중에서도 우주로 날아갈 때 타는 로켓에 대한 지식은 정말 중요하지.
로켓이 하늘을 날기 위해서는 강력한 엔진이 필요해. 그리고 엔진에서 내뿜는 불길이 동체 안으로 들어오지 못하게 하는 장비와, 우주선이 지구로 귀환할 때 필요한 낙하산 같은 안전 장치도 있어야 하지. 꿈나무 우주인들은 직접 모형 로켓을 만들어 발사해 보면서 로켓의 원리를 몸으로 체험할 수 있었어.
❶ 로켓이 떨어질 때 분리되면서 낙하산이 빠져 나올 수 있도록 하는 선단부를 조립한다.
❷ 엔진을 끼워 넣는 엔진마운트와 선단부를 선으로 잇는다.
❸ 낙하산을 자른 뒤 실을 끼워 넣고 나서, 다시 선단부와 연결한다.
❹ 낙하산, 엔진마운트, 선단부를 로켓의 몸통인 동체관에 끼워 넣고 날개를 조립한다.
❺ 엔진마운트에 엔진까지 장착한 완성된 로켓을 발사대에 설치하고 전기를 흘려보내 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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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우주과학의 자존심,‘ 신기전’ 이야기
대한민국 우주인이라면 우리 로켓에 대해서도 알아야겠지? 신기전이라고 들어봤니? ‘귀신 같은 기계 화살’이라는 뜻이있는 신기전은, 1448년 세종대왕이 만들도록 한 우리나라 최초이자 세계 최초의 2단로켓이야. 신기전보다 오래된 로켓의 기록도 있지만, 현대 로켓 기술과 거의 비슷한 방법으로 만들어진 로켓은 신기전이 처음이었어.
캠프 셋째 날에는 나로우주센터로 한국 항공우주연구원의 채연석박사님께서 직접 오셔서 신기전에 대해 말씀해 주셨어. 미처 몰랐던 우리 조상의 뛰어난 로켓기술에 대한 자부심을 느낄 수 있었지.
그런데 이 신기전에 대한 기록을 대학생이 찾아내 복원해 냈다는 사실 아니? 그 대학생이 바로 채연석 박사님이야. 로켓 과학자를 꿈꾸던 채연석 박사님께서는 고등학교 1학년 때 로켓을 직접 만들었는데, 그만 도중에 폭발해서 한쪽 고막을 잃기도 하셨지. 그렇지만 박사님은 포기하지 않았어. 잃어버린 고막이 아깝지 않도록 꼭 로켓 과학자가 되겠다고 결심하셨대. 결국 1979년에는 역사 속의 신기전을 최초로 복원하는 데 성공하셨단다.
❶ 나로우주센터 발사대에 나로 호가 세워져 있는 모습. 작년 8월에 이어 올해 5월에 다시 발사될 예정이다.
❷ 조선 전기 무기체계 대한 자세한 기록이 담겨 있는 책인 병기도설. 신기전에 대한 내용이 들어 있는 걸 확인할 수 있다.
❸ 박사님이 복원하신 가장 작은 크기의 신기전인 소신기전과 발사대인 화차.
❹ 박사님이 대학교 2학년 때 만들어 발사하신 로켓 화룡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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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자, 우주인의 모든 것!
자, 이번에는 우주인 훈련을 체험해 볼 차례야. 우리는 미국 항공우주국 나사(NASA)에서 공인한 챌린저 러닝센터에서 모의 우주 비행사 훈련을 받고, 우주복과 우주선에 붙이는 ‘미션 패치’도 만들어 보았어.
우주 임무1
챌린저 러닝센터 체험!
챌린저 러닝센터는 우주비행사들이 받는 훈련을 체험해 볼 수 있게 만든 곳이야. 우리는 이 곳에서 가상 우주선인 주피터 1호의 우주인이 되어, 지구에서 목성까지 탐험하는 동안 주어지는 임무를 수행하는 훈련을 했지. 다양한 과학 실험과 돌발 상황에 대응하는 훈련을 하면서 우주인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함께 협력해서 문제를 해결하는 팀워크라는 것을 배우게 됐어.
![](https://images.dongascience.com/uploads/article/Contents/201006/C201006N010_img_03.jpg)
우주 임무2
나만의 미션 패치 만들기!
미션 패치는 매번 우주로 떠날 때마다 그 임무를 그려서 만드는 장식품이야. 모서리에 우주 비행사들의 이름을 새겨 우주선과 우주 비행사들의 옷에 붙이지. 우리는 각자 자기가 바라는 우주 임무를 담아 멋진 미션패치를 만들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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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인이 들려 주는 진짜 우주인 이야기
캠프 마지막 날, 우리는 한국 항공우주연구원에서 우주인 후보였던 고산 형을 만날 수 있었어. 고산 형은 미래의 우주인을 꿈꾸는 우리에게 생생한 우주인 훈련 이야기를 들려 줬지. 그리고 꼭 우주에 가는 것만이 우주인이 되는 길은 아니라는 사실도 말해 줬어. 각자 다양한 방법으로 우주인이 될 수 있다니! 고산 형과의 생생한 인터뷰를 보면서 ‘어린이과학동아’ 친구들도 우주인이 되는 그날을 함께 꿈꿔 보자!
왜 우주인에 도전했나요?
우주인이 꿈은 아니었지만 의미 있는 일이 될 거라는 생각에 지원하게 됐어요. 선발 과정을 거치면서 꿈이란 꽃과 같다는 생각을 했어요. 씨앗을 뿌려야 그 씨앗이 자라 꽃이 되는 것처럼, 꿈도 도전이라는 씨앗을 뿌리지 않으면 절대로 피어나지 않 는다는 것을 알았어요.
우주인 훈련 과정이 힘들지는 않았나요?
몸이 힘들진 않았어요. 하지만 언어 때문에 어려움을 겪었죠. 러시아인 훈련 교관은 러시아 어밖에 할 줄 모르고, 우리는 한국어와 영어밖에 쓸 수 없었기 때문에 통역이 필요했어요. 교관이 러시아 어로 말하면 통역관이 영어로 통역하는 것을 듣고 이해해야 했어요. 또 질문을 할 때는 영어로 해야 했기 때문에 답답한 점이 많았죠.
훈련 과정에서 가장 보람 있었던 것은 무엇이었나요?
언어를 극복했을 때였어요. 저는 비록 러시아에서 우주인 훈련을 받고 있지만, 러시아인 교관들에게 한국인의 능력을 보여 주고 싶었거든
요. 그래서 정말 열심히 러시아 어를 공부했어요. 그 결과, 배운 것들을 시험 볼 때는 통역관 없이 러시아 어로 대답할 수 있었어요. 짧은 시간 동안 러시아 어를 익힌 것을 보고 러시아 교관들이 칭찬해 줄 때 가장 보람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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