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라이브러리









띠리리리리~, 띠리리리리~.’
“여보세요?”
“어린이과학동아 명예기자가 맞습니까”
“네…, 그런데요?”
“당신은 예비 로봇 조종사로 선택됐습니다. 로봇 원정대의 대원이 되기를 원한다면 국립과천과학관 로봇스타디움으로 오십시오. 뚝. 띠~ 띠~ 띠~.”
이유도 모른 채 예비 로봇 조종사로 선택됐다는 통지를 받고 당황하는 우리의 명예기자들. 과연 과천과학관에는 어떤 일들이 기다리고 있을까요?

로봇 조종사에 도전하다!
주연이와 용진이는 마치 모든 것을 다 아는 것처럼 말하는 낯선 목소리가 무섭게 느껴졌어요. 하지만, 호기심 많은 어린이과학동아의 명예기자답게 로봇 조종사에 도전하기로 하고 국립과천과학관으로 향했답니다. 웅장한 건물 안으로 들어서니 어디로 가야 할지 막막해진 두 기자. 그런데 이 때, 어디선가 쿵쿵거리는 소리가 들렸어요!
소리가 들리는 쪽으로 발걸음을 옮기니 점점 더 커지는 두드림 소리와 함성! 두근두근, 떨리는 마음으로 문을 열고 들어가니, 세상에! 멋진 로봇들이 불빛을 내뿜으며 음악에 맞춰 춤추는 게 아니겠어요? 명예기자들은 한동안 할 말을 잃은 채 로봇들의 움직임을 쳐다보기만 했어요. 그리고 두 사람의 마음 속에는 같은 마음이 생겼습니다.
“나…, 나도 로봇 조종사가 되고 싶어!”



주연이의 훈련 기록장 사람처럼 걷고 춤추는 원리!
오늘 우리가 조종할 로봇은 ‘휴노’라고 해. 휴노는 키가 약 30㎝, 몸무게가 1.25㎏인 첨단 무선 조종 로봇이야. 장기는 사람처럼 걷고, 뛰고, 춤추기!
휴노가 이렇게 자유롭게 움직이는 원리는 사람이 움직이는 원리와 같아. 걸어가려면 무릎을 구부려야 하지? 게다가 발목도 앞뒤로 움직여야 해.
이렇게 움직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관절이야. 관절은 뼈와 뼈가 만나는 부분이지. 우리 몸에는 206개의 뼈가 있으니 100개가 넘는 관절이 있는 거야. 로봇도 관절을 갖고 있어. 우리가 보고 있는 휴노는 16개의 관절을 가지고 있어서 저렇게 걷거나 춤도 출 수 있대.



로봇 조종사의 길은 멀고도 험해~
화려한 로봇들의 공연을 보고 난 주연이와 용진이는 빨리 로봇을 조종해 보고 싶어졌어요. 그런데 갑자기, 전화 속 낯선 목소리가 다시 들려왔어요. “로봇 원정대원이 되고 싶습니까? 하지만 로봇 조종사가 되기 위해서는 힘든 훈련을 거쳐야 합니다. 모든 훈련 과정을 거치고 마지막 테스트를 통과해야만 로봇 원정대가 될 수 있습니다. 자, 지금부터 로봇 조종사 훈련을 시작하겠습니다. 예비 조종사 여러분은 컴퓨터 앞에 앉아 주십시오.”




 

용진이의 훈련 기록장 무선 로봇의 조종 원리!

휴노의 머리 부분에는 리모컨의 명령을 수신할 수 있는 센서가 달려있어. 리모컨을 이용해서 좌우 앞뒤로 이동할 수 있어. 그것뿐만이 아니야. 컴퓨터로 내가 원하는 동작을 만들어 리모컨의 번호로 저장한 다음, 그 번호를 누르면 내가 만든 동작대로 움직이기도 해. 또 MP3 파일을 내려받는 것처럼 다른 사람이 만든 동작을 내려받을 수도 있어.


마지막 관문, ‘러시&벨’ 테스트!
로봇 조종 방법을 모두 배운 주연이와 용진이. 하지만 로봇 조종사가 되기 위한 마지막 관문이 남아 있었어요. 바로 ‘러시&벨’ 테스트! ‘러시&벨’ 테스트는 두 팀이 각자의 로봇을 조종해서 장애물을 넘고, 무대 중앙의 종이 있는 곳까지 가서 로봇 펀치로 종을 울리는 경기예요. 먼저 종을 울리는 팀이 이기는 거랍니다.
주연이와 용진이는 휴노를 꼭 안고 경기가 열리는 경기장으로 걸어갔어요.
“으…, 회장 선거를 했던 날보다 더 긴장돼~.”


경기를 하면서 마음이 어땠나요?


너무 떨렸어요. 하지만 이길 거라는 자신감이 있었어요. 바닥이 미끄러워서 로봇이 생각대로 안 움직였고, 종이 울리지 않을 때는 너무 답답했지만 종을 울리니 마음이 터질 것 같이 기뻤어요. 상대팀과 경쟁하는 느낌도 좋았고요.


나중에 로봇을 만든다면 어떤 로봇을 만들고 싶나요?

웨딩 로봇, 커플 로봇을 만들고 싶어요. 로봇에 예쁜 옷을 입혀서 결혼식도 올리게 하고 싶어요. 또 위험에 빠진 사람을 돕는 로봇도 만들고 싶어요.


하루 종일 이어지는 훈련 과정을 마치고 드디어 로봇 원정대 임명장을 받은 두 명예 기자들. 두 기자는 더 많은 친구들이 쉽게 로봇을 만나 볼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럼 명예 기자들이 꿈꾸는 것처럼 사람들을 돕는 로봇이 더 빨리, 더 멋지게 개발될 수 있지 않을까요? 어때요? ‘어린이과학동아’ 친구들도 함께하지 않을래요? 자, 미래의 로봇 원정대 출동!





 
 
꿈나무 로봇 원정대
교육과학기술부의 도움으로 열린 제1회 ‘꿈나무 로봇 원정대’ 행사는 2009년 12월 24일부터 27일까지 국립과천과학관에서 진행됐답니다. 어린이들이 사람을 닮은 휴머 노이드 로봇 ‘휴노’를 직접 조립해 보고 조종하면서 미래로봇 과학자의 꿈을 키울 수 있었던 행사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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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02호 어린이과학동아 정보

  • 최영준 기자
  • 사진

    최나영 기자
  • 사진

    최영준 기자
  • 기타

    윤주연
  • 기타

    정용진
  •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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