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6월 12일, 우주인 이소연 언니가 우주정거장에서 수행한 과학 실험 결과를 발표했어요. 우주에서는 턱이 좁아지고 코가 오똑해지는 변화를 관찰할 수 있었으며, *제올라이트도 무중력 상태에서 더 잘 만들어진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어요. 그 외에도 이소연 언니는 다양한 과학 실험을 했는데, 그 중 지상의 학생임무팀과 함께 하는 식물생장 비교실험에 어린이과학동아의 명예기자인 권유경 양(서울 등현초등학교 6학년)이 참여했다는 소식을 전해 왔어요. 유경이는 친구인 고수진 양과 함께 지난 4월 8일부터 17일까지 이소연 언니와 똑같은 식물생장 실험키트를 가지고 실험했답니다. 그 결과를 비교해 볼까요?
*제올라이트 : 비석이라고도 불리는 광물로 흡착력이 뛰어나다.

비교 결과 우주보다는 지상에서 콩과 무가 잘 자랐다는 사실을 알 수 있어요. 우주에서는 싹이 튼 종자의 개수도 적고 싹이 튼 콩과 무도 줄기의 길이가 짧았어요. 이 실험을 담당한 원자력연구소의 강시용 박사님은“식물이 우주정거장 안에서 햇빛을 충분히 받지 못했고 온도도 지상보다 낮았기 때문으로 추측된다”고 밝혔어요. 이번 실험으로 무중력 공간에서는 식물이 흙에 뿌리를 내리지 않아도 공기 중의 습도만 충분하면 식물이 자랄 수 있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지요. 명예기자 유경이를 비롯한 학생임무팀의 보고서는 앞으로 우주에서 식물을 키우는 연구를 하는 데 요긴하게 쓰일 거예요. 멋지게 임무를 수행한 이소연 언니와 학생임무팀 모두에게 박수를 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