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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짱, 몸짱, 맘짱. 부럽죠? 이런 짱들이 그냥 되는 건 아니에요. 많은 노력이 필요하지요.“나도 노력하고 싶어! 하지만 어떻게?”라고 생각하는 친구들이 많을 거예요.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것도 문제지만 잘못된 이야기들도 많기 때문이죠. 하지만 걱정 마세요.‘어린이과학동아’가 해결해 드리겠습니다! 멋있는 얼짱, 건강한 몸짱, 예쁜 맘짱 되는 방법을 알려 드릴게요. 깨끗한 피부 만들기, 맑은 눈, 건강한 다이어트, 인터넷 중독, 왕따 등 모두 24가지 주제로 3짱이 되는 방법을 알려 드립니다. 3짱이 되고 싶은 친구들은 따라오세요.
첫 번째 주제로 키 크는 방법에 대해 공개합니다!
 

키, 얼마나 커야 해?

친구들은 한참 성장할 시기예요. 성장이란 몸 안의 세포가 커지고 수가 많아져서 키가 커지고 몸무게가 느는 것을 말합니다. 이런 성장에는 유전, 호르몬, 영양 상태 등 다양한 요소가 영향을 미치지요. 먼저 키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부터 알아볼까요?

키가 큰다는 것은?

키가 크는 것은 뼈가 길어지기 때문입니다. 몸에서 성장호르몬이 나와서 뼈를 자라게 하는 것이지요. 그렇다면 뼈는 어떻게 자랄까요? 뼈의 끝부분에는‘성장판’이라는 연골 조직이 있는데 이곳에서 새로운 뼈세포가 많아지면서 뼈의 길이가 늘어나는 것이죠. 엑스레이를 찍어 보면 성장판을 볼 수 있는데, 성장이 끝난 어른들은 성장판이 보이지 않는답니다. 그래서 엑스레이를 통한 성장판 검사로 앞으로 자랄 수 있는 기간이 얼마나 남았는지 알 수 있어요.

키 언제 커?

키는 태어나서 사춘기가 끝날 때까지 계속 성장합니다. 특히 많이 자라는 시기가 사춘기랍니다. 사춘기 신체에 급격한 변화가 일어나는 시기며, 성호르몬의 작용으로 몸도 마음도 어른으로 변하게 됩니다. 이 때 키도 부쩍 자라지요. 한국 청소년이 사춘기를 시작하는 평균 나이는 남자는 만 12.7세, 여자는 만 11세로 남자가 여자보다 약 2년 정도 늦습니다. 그래서 여자 아이들의 키가 먼저 자라지만 나중에는 남자 아이들이 더 커지지요. 지금 한참 사춘기를 맞아 키가 자라는 친구들이 많을 거예요.

내 키는 정상일까?

키가 잘 자라고 있는지 알아보는 가장 쉬운 방법은 1년 간 키 크는 정도를 확인해 보는 것이에요. 시기마다 성장 속도가 다르므로 아래 표를 보고 내 키와 한번 비교해 보세요.

성장 단계별 성장 속도의 변화
 


* 현재 초등학생인 친구들의 키가 연간 4㎝보다 작게 자란다면 병원에
가서 진료를 받아 보는 것이 좋아요.

난 얼마나 클까?

난 얼마나 클까요? 키에는 다양한 요인들이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어른이 됐을 때의 키를 정확하게 알 수는 없어요. 하지만 부모님에게서 물려받은 유전자가 키에 미치는 영향만을 고려해 키를 예측해 볼 수는 있답니다. 나중에 내가 얼마나 클지 예상해 볼까요?
 

키 크려면 뭘 먹어야 할까?

‘콩나물을 먹으면 키가 큰다’거나‘우유를 많이 먹어야 한다’와 같은 이야기를 많이 들어 봤을 거예요. 하지만 키가 크기 위해서는 무엇 무엇을 먹어야 한다가 아니라 모두 잘 먹어야 합니다. 키가 크기 위해서는 모든 영양소가 골고루 필요하기 때문이지요. 성장기에 식생활이 올바르지 않으면 성장장애를 일으킬 수도 있어요.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은 물론 다양한 미네랄과 비타민을 골고루 먹는 것이 중요합니다.

숙명여자대학교 식품영양학과 성미경 교수님이 들려주는 키 크고 싶다면 이것은 안돼!

성장기에는 무엇을 골라먹기보다는 골고루 잘 먹는 것이 중요합니다. 골고루 잘 먹고 이것을 조심하세요. 그럼 키가 쑥쑥 자랄 거예요.

편식 안돼!

좋아하는 것만 먹고 싫어한다고 안 먹으면 영양소를 균형 있게 섭취하지 못해 성장장애가 올 수 있어요.

군것질 안돼!

햄버거나 피자, 라면, 과자 등 군것질 식품은 칼로리는 높지만 성장기에 필요한 영양소가 고루 들어 있지 않아요. 또한 군것질을 많이 하면 영양소가 풍부한 식사도 줄어들지요. 꼭 영양소가 풍부한 식사를 하세요.

콜라, 커피 안돼!

콜라, 커피뿐만 아니라 초콜릿과 홍차, 커피우유 등에 들어 있는 카페인은 칼슘과 철분의 흡수를 방해해 뼈의 성장을 방해합니다. 카페인도 문제지만 콜라와 같은 청량음료는 인산이 많아 칼슘의 흡수를 방해하고 소변으로 칼슘의 배출을 촉진하기 때문에 뼈에 더욱 좋지않답니다.

이런 생활습관, 내 키를 잡아먹는 괴물!

생활 속에 내 키를 잡아먹는 무서운 괴물이 있다는 사실. 알고 있었나요? 키를 크게 하려면 이런 괴물들을 피해야겠죠? 어떤 괴물들이 있는지 알아보고 꼭 피하도록 해요.

컴퓨터 게임·TV 1

밤늦게까지 컴퓨터 게임을 하거나 TV를 보지 마세요. 성장호르몬이 밤 10시에서 새벽 2시 사이에 가장 활발하게 분비되기 때문이에요. 일찍 잠들고 푹 자는 것이 매우 중요하답니다.

잘못된 자세 2

구부정한 어깨와 삐딱한 자세는 키를 잡아 먹어요. 잘못된 자세는 뼈가 곧게 자라는 것을 방해한답니다. 또 목뼈와 척추가 곧아야 머리로 올라가는 혈액 흐름이 좋아져요. 책상에 앉아 있을 때나 컴퓨터를 할때, TV를 볼 때도 바른 자세로 앉으세요

뒹굴뒹굴~ 3

방학이라고 방 안에서 뒹굴뒹굴 게으르게 놀고 있는 것은 아닌가요? 당장 가벼운 체조라도 시작해 보세요. 적당한 운동은 뼈에 자극을 주어 성장에 도움이 됩니다. 또한 비만도 막아 주지요. 비만 역시 키성장을 방해하는 괴물이랍니다.

스트레스 4
키가 작다고 스트레스를 받고 있지는 않나요? 성적이 나쁘거나 친구들과 다투어 스트레스를 받을 수도 있어요. 스트레스는 키를 잡아먹는 괴물이랍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성장호르몬의 분비에 방해를 받지요. 키가 작다는 고민이나 성적, 친구 문제 등에 긍적적인 생각을 가지고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하세요.

쑥쑥, 키 크는 운동!

공부만 하기에도 시간이 모자르다는 핑계로 운동을 멀리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요? 성장기에는 운동이 아주 중요합니다. 운동을 하면 성장호르몬도 많이 나오고 성장판에 적당한 자극을 주어 뼈가 잘자라도록 하기 때문이랍니다. 그렇다면 어떤 운동을 어떻게 해야 할까요? 성장에 좋은 운동과 좋지 않은 운동을 공개합니다!

성장에 좋은 운동

우리가 흔히 하는 모든 운동은 키 성장에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너무 무리하지 않는 것이 좋아요. 모든 힘의 50~70%를 쓰는 운동으로 조금 숨이 차고 땀이 나는 정도의 운동이 적당하답니다. 운동 방법은 팔다리는 물론 온몸을 쭉쭉 뻗을 수 있는 동작이 포함된 운동이 좋아요. 농구, 야구, 축구는 물론 고무줄놀이나 술래잡기 같은 놀이도 좋지요. 무엇보다 꾸준히 해야 해요. 며칠 운동을 했다고 해서 키가 자라는 것은 아니랍니다. 일주일에 3회 이상 꾸준히 운동을 하세요.

성장에 나쁜 운동

근육을 너무 긴장시키거나 다리나 척추에 무리를 주는 운동은 좋지 않아요. 이런 운동으로는 마라톤, 기계체조, 보디빌딩, 씨름, 역도, 유도 등이 있어요. 하지만 이런 운동 외에 우리가 흔히 하는 운동들은 모두 키 성장에 도움이 된답니다.

키 크는 스트레칭

간편하게 할 수 있는 키 크는 스트레칭을 몇 가지 알려 드릴게요. 틈틈이 스트레칭을 통해 몸을 풀어 주도록 하세요.
 

작은 키, 치료가 필요하다?

키가 너무 작은 것은 병 때문일 수도 있어요. 이럴 때는 진료를 통한 치료가 필요합니다. 어떤 경우에 치료가 필요한 것인지, 또 어떻게 치료하는지 세브란스어린이병원 김덕희 원장님께 들어 볼까요?

3~10세의 어린이가 1년에 4㎝ 미만으로 자랄 때

성장기에는 키를 정기적으로 측정해 보세요. 1년에 4㎝ 미만으로 자라는 것은 성장에 장애가 있는 것입니다.

부모님이나 조부모님 중 특히 작으신 분이 있을 때

키는 유전의 영향을 많이 받아요. 부모님이나 조부모님 중 작은 분이 있다면 그 유전자를 물려받았을 수 있으므로 진료를 받아 보는 것이 좋습니다.

키가 작지 않더라도 사춘기가 너무 일찍 찾아오는 경우

가슴이 나오거나 생리를 시작하거나 수염이 나는 등 사춘기가 너무 일찍 찾아오면 현재는 또래보다 키가 크더라도 더 이상 키가 성장하지 않습니다. 성호르몬 분비를 줄이는 치료가 필요합니다.

돌 때 체중 10㎏ 이하, 키 75㎝ 이하였을 경우, 4세까지 정상적으로 키가 자라지 않은 경우

어릴 때 영양 결핍으로 제대로 자라지 못했거나 4세까지 정상적으로 자라지 못한 어린이들은 키가 제대로 자라지 않으므로 진료가 필요합니다.

어떻게 치려할까?

병원에서는 혈액 검사와 성장판 검사를 통해 성인이 되었을 때 예상 키가 여자는 155㎝이하, 남자는 165㎝ 이하일 때 치료를 하게 됩니다. 성장호르몬 주사를 맞거나 성호르몬을 줄이는 치료를 하지요. 이런 치료는 주사를 통한 방법뿐입니다. 키 크는 약이라며 다양한 약이 판매되고 있지만 키 크는 약은 없답니다. 키 크는 약이라고 판매하고 있는 것은 영양제일 뿐 치료하는 약이 아니라는 사실을 명심하세요.

2006년 14호 어린이과학동아 정보

  • 현수랑 기자
  • 도움

    성미경 교수
  • 도움

    김덕희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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