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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렁홈즈가 20년 동안 살았던 집을 떠나 이사하기로 했다. 그리 멀리 떨어진 곳은 아니었지만 북적이는 도시를 떠나 한적한 시골에서살기로 결심한 것이다. 이삿짐센터는 짐 하나라도 빠뜨리지 않고 꼼꼼히 이사해 주는 20년 경력의‘다싸요 익스프레스’. 하지만 썰렁홈즈가 오랫동안 한 집에서 살아왔기 때문에 쌓아놓은 짐이 너무 많다는 것이 문제였다. 게다가 다싸요 익스프레스의 직원들은 뭔가 수상했다. 문제가 많은 썰렁홈즈의 이사. 과연 썰렁홈즈는 무사히 이사를 마치고 새로운 집으로 갈 수 있을까?

mission 1
도대체 박스가 몇 개야?

20년 경력을 자랑하는‘다싸요 익스프레스’의 직원들은 정말 정확했다. 이사하기로 약속한 시간에 단 1분도 늦지 않고 정확히 도착한 것이다. 그런데 이게 웬일? 이삿짐센터 직원의 실수로 이삿짐을 담아 옮길 박스를 가져오지 않은 것이다. 당황한 이삿짐센터 직원들은 부랴부랴 전화를 걸어 박스를 가져오도록 했다.

“여보세요? 네. 박스를 가져오지 않아서요. 이 집의 방이 모두 다섯 개예요. 큰 방 두 개는 짐이 많아서 각각 열일곱 개의 박스가 필요하구요. 작은 방 세 개는 각각 아홉 개의 박스가 필요해요. 부엌의 짐은 박스 세 개면 될 것 같고요. 다락과 창고에 사용할 박스는 각각 다섯 개는 있어야 하구요. 아차! 그리고 세 개만 더 가져다주세요.”

이삿짐센터에서는 몇 개의 박스를 보내야 할까?

mission 2
다 쓸어 버린‘다쓰러’

‘다싸요 익스프레스’는 정말 대단했다. 전화가 끝나자마자 마치 준비라도 해 놓은 것처럼 박스가 도착했다. 그런데 이상한 일이 벌어졌다. 도착한 박스 속에서 웬 사람들이 나오는 것이 아닌가?!

“하하하! 썰렁홈즈! 우리가 아직도 이삿짐센터 직원으로 보이냐? 우리는 세계적인 도둑조직,‘다쓰러’다! ”

다쓰러 일당은 썰렁홈즈를 꽁꽁 묶어 두고, 집에 있는 모든 물건을 박스에 담아 도망쳤다. 다행이 썰렁홈즈의 단짝인 다무러가 남아 있었다. 다무러야~. 썰렁홈즈 좀 풀어 줘~! 썰렁홈즈를 묶은 끈은 순서대로 되어있다. 맨 바깥의 끈부터 순서를 찾아보자.
 

mission 3
더러운 하수구를 뒤져라

다무러의 도움으로 풀려난 썰렁홈즈는 잃어버린 짐을 찾아 나섰다. 다행히 잃어버린 짐 속에는 위치를 알려 주는 송신기가 있었고, 썰렁홈즈에게는 위치추적장치가 있어서 짐이 있는 곳을 알 수 있었다. 다쓰
러 일당이 썰렁홈즈의 짐을 숨겨놓은 곳은 하수구. 하지만 하수구로 들어가는 입구는 여러 군데였다. 각각의 하수구 입구는 서로 다른 곳으로 연결되어 있었다. 위치추적장치가 알려 주는 곳으로 가려면 몇 번 하수구로 들어가야 할까? 위치추적장치를 잘 보고 짐이 있는 곳을 찾아보도록 하자.
 
mission 4
공포의 발자국

짐을 찾은 썰렁홈즈는 다쓰러 일당을 소탕하기로 했다. 경찰들과 함께 하수구의 여기저기를 찾아 우선 두 명의 범인을 찾아 냈다. 나머지 도둑은 하수구 한 쪽으로 숨어 버렸다. 하지만 범인들이 숨은 장소는 어두워서 도대체 몇 명이 숨어 있는지 몰랐다. 만약 경찰보다 더 많으면 불리하다. 단서는 하수구 바닥에 난 발자국. 발자국을 보고 몇 명의 범인이 숨어 있는지 알아보자. 도대체 몇 명이 숨은 거야?
 

썰렁홈즈의 정답

첫 번째 문제의 정답

큰방 2개×17박스=34개 박스
작은방 3개×9박스=27개 박스
부엌 3박스, 다락 5박스, 창고 5박스,
예비 3박스 34+27+3+5+5+3=77.
77개 박스가 필요하다.

두 번째 문제의 정답

썰렁홈즈가 묶여있는 끈을 잘 살펴보자. 끈이 한 줄씩 겹쳐 있다. 줄을 풀어내려면 맨 바깥쪽의 끈부터 하나씩 풀어야 한다. 정답은 1, 6, 4, 2, 5, 3, 7, 9, 8, 10번 줄 순서다.

세 번째 문제의 정답

위치추적장치를 잘 살펴보자. 미로처럼 생긴 하수구를 잘 찾아보면 정답을 찾을 수 있다. 정답은 3번 하수구.
 

네 번째 문제의 정답

그림의 발자국을 잘 살펴보자. 찍힌 모양과 크기가 각각 다른 것은 모두 네 개다.
 

속임수 또 속임수

결국 다쓰러 일당을 모두 찾아 잡아 냈다. 헉! 그런데 이게 웬일? 범인들을 잡으러 온 경찰은 모두 가짜였다. 경찰복만 입은 다쓰러 일당의 도둑들이었다. 난감한 썰렁홈즈. 다쓰러 일당은 썰렁홈즈의 옷을 모두 빼앗아 달아났다. 썰렁홈즈는 지금 알몸으로 하수구를 나오고 있다. 그래도 조금은 양심이 있었는지 썰렁홈즈의 짐은 놓고 달아났다. 불상한 썰렁홈즈, 오늘도 일이 꼬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