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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에 관한 여덟 가지 미스터리

2억 3000만 년 전부터 6500만 년 전까지 무려 1억 6500만 년 동안 지구를 정복했던 생명체 공룡. 지구상에 있었던 가장 큰 동물이었기에, 그리고 화석만 남긴 채 모두 사라져 버렸기에 공룡은 영원한 인간의 호기심 속에 남겨졌습니다. 호기심이 많은 만큼 미스터리도 많은 법. 공룡 바로알기를 통해 생명의 소중함을 다시금 되새겨 보려고 합니다. 2006년에 개봉할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쥬라기 공원4’를 기대하면서…
 


1. 공룡은 지구에 갑자기 나타났다?!

옛날, 옛날, 아주 먼 옛날. 지구에는 사람이 살지 않았던 때가 있었습니다. 중생대라고 부르는 이 시기에는 공룡이 지구를 지배하고 있었어요. 공룡은 언제 지구에 처음 나타났을까요? 사실, 실제 공룡을 본 사람은 아무도 없어서 공룡이 정확히 언제 지구에 처음 나타났다고 말할 수 없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지구에 살았다가 사라져간 생물들이 화석으로 발견됨으로써 공룡이 처음 나타난 시기를 대략 짐작할 수 있답니다. 지금까지 연구한 결과, 공룡이 처음 등장한 시기는 지금으로부터 약 2억 3000만 년 전으로 생각됩니다. 중생대가 시작된 지 약 1500만 년 정도 지난 후였지요. 이 시기는 중생대 중에서 트라이아스기라고 합니다. 지금까지 알려진 공룡 중에서 가장 먼저 등장한 공룡은 스토리코사우루스와 레소토사우루스입니다. 스토리코사우루스는 브라질에서 발견한 공룡화석으로 몸길이 2m 정도의 육식공룡이에요. 날카로운 이빨을 통해 스토리코사우루스가 육식공룡이라는 것을 알 수 있지요. 반면 레소토사우루스는 원시적인 초식공룡이에요. 몸길이가 1m
도 채 되지 않는 작은 몸집의 소유자였지요. 풀을 뜯기 좋게 발달한 이빨은 육식공룡의 이빨과는 다르게 뭉툭한 모양이랍니다.
최초의 공룡이 등장한 이래, 중생대 트라이아스기부터 쥐라기와 백악기까지 약 1억 6500만 년 동안 다양한 공룡들이 지구를 지배했지요. 이렇게 중생대 지구는 공룡의 왕국을 이루게 되었답니다.

최초로 공룡화석이 발견된 때는?

1824년, 최초로 과학적인 연구를 통해서 이름이 지어진 공룡 화석이 있었어요. 바로 쥐라기의 육식 공룡인 메갈로사우루스랍니다. 그리고 그 이듬해인 1825년, 백악기의 초식공룡 이구아노돈의 이름이 발표되었습니다.
‘공룡’이라는 단어가 알려진 것은 메갈로사우루스와 이구아노돈의 이름이 지어지고 나서 약 20여년이 가까워 오는 1842년이 되어서였습니다. 공룡이라는 단어는 영국의 리처드 오웬에 의해 처음 만들어졌어요. 영어로 ‘다이노소어(dinosaur)’라고 하는데요, 이 말은‘무시무시하다’
라는 뜻의 그리스어‘Deinos(데이노스)’와 ‘도마뱀’이라는 뜻의 그리스어 ‘sauros(사우로스)’가 합쳐져 만들어 졌답니다. 그 당시 사람들이 보
기에 공룡의 화석은 엄청나게 큰 도마뱀처럼 보였던 것이지요. 

2. 익룡과 수장룡은 공룡이 아니다?! 익룡과 수장룡은 공룡이 아니다?!

이야기를 시작하기 전에 여러분을 위한 공룡 OX퀴즈를 낼까 합니다. 자, 다음 이야기가 맞는 말인지 틀린 말인지 맞혀 보세요!

“익룡은 하늘을 날았던 공룡이다.”
“물 속에 살았던 공룡을 수장룡이라고 한다.”

두 문제 모두, O라고 한 친구도, X라고 한 친구도 많군요. 자, 정답을 발표하겠습니다. 정답은 모두 X 입니다. 공룡에 대한 잘못된 상식중의 하나가 바로 익룡과 수장룡을 공룡이라고 보는 것이에요. 중생대의 지구는 공룡, 익룡을 비롯해 지금도 볼 수 있는 뱀, 거북, 악어와 같은 파충류의 시대였어요. 다양한 파충류가 살고 있었지요. 이 다양한 파충류 중에서도 우리가 ‘공룡’이라고 하는 동물은 공룡만의 독특한 특징을 가지고 있답니다.

중생대 육지에서만 살았던 파충류

공룡이 살았던 곳은 육지입니다. 공룡은 하늘을 날지 않았고, 물 속에서 살지도 않았어요. 공룡은 육지 파충류이기 때문이지요. 중생대에 살았던 파충류 중에는 하늘을 날았던 파충류가 있었는데, 이것이 바로 익룡입니다. 또한 바다에서 사는 파충류도 있었는데, 이것이 바로 어룡과 수장룡이지요. 생활하는 환경에 따라서 공룡, 익룡, 어룡과 수장룡으로 구분된답니다.

몸통에 가려 다리가 보이지 않는다

자연사박물관에서 공룡골격화석을 본 적이 있다면, 공룡의 다리를 한번 떠 올려 보세요. 공룡의 다리가 어떤 모양이었나요? 악어나 도마뱀처럼 몸통 옆으로 다리가 붙어 있었나요? 아니지요? 공룡의 다리는 악어의 다리와는 달리 몸통에서 똑바로 아래를 향해 뻗어 있어요. ‘직립’형태의 다리입니다. 공룡은 이러한 다리 모양 때문에 위쪽에서 바라보면 몸통 양 옆으로 뻗어 있는 다리가 보이지만, 공룡의 경우에는 다
리가 몸통 아래로 뻗어 있어 위에서는 보이지 않는답니다.

머리에 두 개의 구멍이 있었다

공룡의 머리뼈에는 특별한 구멍이 두 개 있습니다. 눈구멍 뒤쪽으로 두 개의 구멍이 있는데요, 이 구멍을‘측두와’라고 합니다. 두 개의 측두와가 바로 공룡 머리뼈의 특징이 됩니다. 같은 파충류라도 거북의 측두와, 수장룡의 측두와는 서로 다른 모양과 개수를 가지고 있답니다.

3. 티라노사우루스는 빨간색이었다?!

티라노사우루스가 정말 빨간색이었을까요? 공룡의 피부색은 아무도 알 수 없습니다. 공룡은 지금으로부터 약 6500만 년 전에 지구에서 멸종했고, 아무도 공룡을 본 사람이 없어서 피부색을 알 수 없지요. 다만 공룡의 피부자국이 화석으로 남아 있어서 공룡의 피부가 어떤 모양이었는지 알 수 있는 정도이지요.
피부가 골판으로 뒤덮인 공룡이 있는가 하면, 도마뱀과 같은 비늘 모양의 피부뿐만 아니라 깃털이 있었던 공룡도 있었습니다.
공룡의 피부색은 공룡을 그리는 사람들의 상상력에 의해 만들어집니다. 울긋불긋 화려한 줄무늬 공룡이나 주변의 색과 비슷한 색깔로 그려진 공룡의 피부색은 모두 화가가 만들어 낸 색깔이지요. 지금까지 화석을 통해 알려진 공룡은 900여 종류가 넘어요. 이 많은 종류의 공룡들은 분명히 저마다의 독특한 피부색을 가지고 있었을 거예요. 공룡의 피부색을 정확하게 알 수는 없지만, 현재 우리 주변에 살고 있는 다양한 동물들을 통해 그 색을 추측해 볼 수 있답니다. 현생 동물들이 천적의 눈을 속이기 위해서 주변 환경과 비슷한 피부색을 가지고 있거나, 독이 있다는 것을 알려 주기 위해 울긋불긋 화려한 색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공룡들도 저마다의 생활환경에 맞는 피부색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공룡의 피부색을 그리는 화가들은 현재 살고 있는 수많은 동물들을 관찰하고 생활 모습을 참고하게 되는 것이지요.
옛날 옛적, 중생대 숲 속에는 주변의 색이 바뀔 때마다 피부색이 변하는 카멜레온과 같은 공룡이 있었을 지도 모른답니다.
 

4. 공룡은 깃털을 가지고 있었다?!

대부분 공룡이라고 하면 뱀이나 도마뱀과 같은 피부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곤 합니다. 물론 공룡의 피부도 현재 살고 있는 파충류들과 비슷한 피부였음이 피부자국 화석을 통해서 알려져 있어요. 그런데 흥미로운 것은 깃털이 달린 공룡도 있었다는 사실이지요. 깃털이라고 해서 지금 살고 있는 새의 깃털과 같은 모양은 아닙니다. 새의 깃털은 하늘을 날 수 있도록 발달되면서 깃털이 비대칭 모양을 이루게 되었어요. 깃털의 모양이 비대칭이라는 것은 깃털을 뽑아서 보았을 때, 깃털의 축을 중심으로 양쪽 모양이 다른 것을 뜻해요. 그런데 깃털공룡의 깃털은 축을 중심으로 대칭, 즉 양쪽의 모양이 같답니다. 그러므로 깃털공룡의 깃털은 날기 위한 것이 아니었다는 해석이 되지요.

깃털공룡은 어떤 종류가 있을까?

카우디프테릭스: 카우디프테릭스의 깃털은 현재 살고 있는 새의 깃털과는 모양이 달라요. 깃털은 카우디프테릭스의 짧은 앞다리와 꼬리 쪽을 덮고 있는데, 이것은 체온을 유지하기 위한 보온용 깃털로 보입니다.

시노니소사우루스: 1996년 중국에서 발견되었어요. 드로마에오사우루스류에 속하는 공룡으로 온 몸을 덮고 있는 원시깃털 때문에 새의 진화와 관련해서 연구되고 있기도 하지요.

시노사우롭테릭스: ‘중화룡조’로 불리기도 하는 공룡이에요. 시노니소사우루스가 발견된 같은 지역에서 최초로 발견된 깃털공룡이에요. 매우 짧은 앞발과 긴 꼬리가 특징이랍니다. 온 몸을 덮고 있는 깃털은 날기 위한 용도라기보다는 자신을 뽐내거나 보온을 하기 위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5. 프로토케라톱스, 아파토사우루스도 모두 박물관에 있다?!
 

자연사박물관을 가 본 적이 있나요? 자연사박물관은 지구의 역사와 자연에 대한 전시와 교육이 이루어지는 곳이에요. 어느 자연사박물관에 어떤 공룡이 있는지 알아볼까요?
전라남도 목포에는 목포자연사박물관이 있어요. 박물관 중앙홀의 거대한 디플로도쿠스와 알로사우루스를 지나 화석관에 들어서면 아파토사우루스를 찾을 수 있답니다. 아파토사우루스는 목이 길고 몸집이 커다란 초식공룡이에요. 비록 전체 골격은 아니지만, 어른의 키보다도 큰 아파토사우루스 다리뼈 화석을 직접 만져 볼 수 있답니다. 전시되어 있는 두 개의 다리 뼈 중에서 하나는 진짜 화석이지만 하나는 복제한 것이에요. 만져 보지 않고 어떤 것이 진짜 화석인지 한번 가려 내어 보세요.
이번에는 경상남도 고성의 고성공룡박물관에 가 볼까요? 박물관 안쪽은 온통 공룡으로 가득 채워져 있어요. 그 중에서도 1층 중앙홀 옆에 있는 프로토케라톱스 골격 화석을 놓쳐서는 안 되지요. 현재 우리나라에서 프로토케라톱스 화석을 볼 수 있는 곳은 이 곳 공룡박물관 밖에 없기 때문이에요. 둥지를 지키고 있는 프로토케라톱스의 목을 덮는 프릴과 새 부리 모양의 주둥이 등 각룡류 공룡의 특징을 자세히 관찰할 수 있답니다. 그런데‘최초의 뿔을 가진 공룡’이라는 뜻을 가진 이름과 달리 머리뼈에서 뿔을 찾아볼 수 없어요. 학자들의 연구에 따르면 훗날 프로토케라톱스가 진화하여 트리케라톱스와 같이 멋진 뿔을 가진 다양한 각룡류로 발전한 것이라고 합니다.
이제 조금 더 올라와 볼까요? 공주의 계룡산 입구에는 계룡산자연사박물관이 있답니다. 이 곳에서는 미국 와이오밍주 모리슨 지층에서 발굴하여 원형이 85% 이상 보존된 길이 25m, 높이 16m, 몸무게 80톤의 브라키오사우루스의 화석을 볼 수 있지요. 중앙홀에 전시된 것은 모형이며, 브라키오사우루스의 실제 뼈 화석 일부도 전시하고 있어서 직접 만져 볼 수 있답니다.
강원도 동해시의 동해고래화석박물관에는 귀여운 새끼 프시타코사우루스가 전시되어 있어요. 작은 강아지 크기인 새끼 프시타코사우루스는 지금으로부터 약 9000만 년 전에 살았던 초식공룡으로 트리케라톱스와 같은 각룡류 공룡의 조상인 공룡이에요. 앵무새 부리 모양을 닮은 주둥이 때문에 앵무공룡이라는 별명도 가지고 있답니다.

6. 발자국 화석으로 공룡의 종류와 달리는 속도까지 알 수 있다?!

전라남도 해남과 경상남도 고성은 세계적인 공룡 발자국 화석지예요. 특히 고성은 약 5000개가 넘는 공룡 발자국 화석이 발굴되었답니다. 이 곳뿐만 아니라 진주, 마산, 화천 등에서도 공룡 발자국 화석이 발견되고 있어요. 공룡의 골격 화석이 공룡의 생김새와 두드러지는 특징을 알려 준다면, 공룡의 발자국 화석은 공룡의 행동에 대해서 알려 주는 좋은 증거지요.
육식공룡은 날카로운 발톱이 발달하기 때문에 발가락 끝에 뾰족한 발톱자국이 남아 있어요. 반면 이구아노돈과 같은 조각류 공룡의 발자국은 얼핏 보기에는 육식공룡인 수각류의 발자국과 비슷해 보이지만 발톱자국이 없으며, 발뒤꿈치가 넓고 둥근 특징이 있지요. 이러한 특징 때문에 조각류 공룡 발자국과 수각류 공룡 발자국을 구별할 수 있답니다. 또한 목이 길고 몸집이 큰 용각류 공룡의 발자국은 둥근 모양으로 찍히는데, 크기가 다른 앞발과 뒷발을 사용해 걸었기 때문에 크고 작은 발자국이 번갈아가며 찍히는 특징이 있어요. 공룡이 걸어가면서 남긴 발자국들을 통해서 공룡의 종류뿐만 아니라 걸어간 방향, 속도 등을 알 수 있어요. 또한 공룡이 꼬리를 끌지 않고 걸었다는 사실도 발자국 화석을 통해서 알 게 되었어요.
고성에서는 공룡 발자국 화석과 더불어 공룡 알 둥지와 알 화석도 발견되고 있어요. 고성군뿐만 아니라 경상남도 하동에서는 공룡의 골격 화석 및 이빨과 발톱, 익룡의 날개뼈도 발굴되고 있답니다. 지금으로부터 1억 년 전, 우리나라 경상남도 고성을 비롯한 남부 지역 일대는 다양한 공룡들이 살아가던 공룡들의 보금자리가 아니었을까요?
 
해남 우항리 공룡화석지에 전시되어 있는 다양한 공룡 발자국 화석의 모습.

7. 공룡을 멸종시킨 거대한 운석의 흔적이 멕시코에 있다?!

지금으로부터 약 6500만 년 전, 중생대 말 공룡이 지구에서 사라졌어요. 그 긴 시간동안 지구를 지배하던 공룡들이 한 마리도 남지 않고 지구의 역사 저 멀리로 사라져 버린 것이지요. 공룡은 어떻게 멸종하게 되었을까요? 공룡의 멸종을 두고 많은 주장들이 있습니다.

운석 충돌설

중생대 말, 지름이 약 10km 정도의 거대한 운석이 지구에 충돌하게 되었습니다. 지름이 10km이면 보통 학교 운동장 100개를 일직선으로 모아놓은 길이와 같습니다. 실로 엄청난 크기의 운석이지요. 이 정도 크기의 운석이 지구에 부딪히게 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이 정도 크기의 운석 충돌은 수소폭탄 170개를 동시에 터트린 것과 맞먹는 충격을 가져옵니다. 운석 충돌 후, 전 지구적으로 지진과 화산폭발, 해일등이 일어나고 땅은 두꺼운 먼지구름에 덮이게 되었습니다. 수 개월 동안 햇빛을 가린 먼지구름 때문에 땅의 기온은 점점 떨어지고, 겨울과 같은 날씨가 계속 이어지게 되었지요. 결국 운석 충돌과 더불어 그 후에 이어지는 먹이 부족과 추운 날씨 때문에 공룡이 멸종하게 되었다는 주장입니다.
지금까지 공룡의 멸종설로 가장 유력하게 여겨지고 있는 운석 충돌설의 증거로는 멕시코의 유카탄반도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유카탄 반도의 칙슐럽 지역에는 지름 300km(서울에서 대전까지의 거리의 2배 정도)에 달하는 커다란 운석 충돌구가 있어요. 운석이 충돌하면서 그 충격으로 생긴 커다란 구덩이랍니다.
 
중생대 지구를 정복했던 공룡을 멸종시킨 범인은 정말 거대한 운석이었을까? 아니면 다른 이유일까? 계속되는 연구를 통해 그 비밀이 하나씩 밝혀지고 있다.

화산 폭발설

중생대 말, 전 세계적으로 화산활동이 활발해 지면서 화산폭발이 자주 일어났습니다. 화산폭발은 지구 곳곳의 화재를 일으키고 폭발과 함께 동시에 나오는 엄청난 화산재와 용암, 수증기는 기후를 차츰 변화시키게 됩니다. 화산재는 땅 위를 덮어 햇빛을 차단하고, 화산폭발시 발생하는 기체는 산성비를 만들어 내리게 했습니다. 이러한 영향으로 지구의 기온은 내려가게 되고 햇빛이 가려짐으로써 식물들은 자라지 못하게 되었지요. 결국 먹이 부족과 기후 변화 때문에 공룡들이 죽게 되었다는 주장입니다.

암 사망설

우주에 있는 별이 수명을 다 하고 폭발하면서 나오는 중성미자가 공룡의 유전자에 손상을 주어 암을 유발시키게 되었다는 주장이랍니다. 결국 암으로 인해 공룡을 비롯한 다른 생물들도 멸종하게 되었다는 주장이지요.

알 도난설

중생대 말에 수가 늘어난 포유동물들이 공룡알을 먹이로 삼았는데, 이 때 공룡알의 숫자가 줄어들게 되면서 공룡이 멸종하게 되었다는 주장입니다.

알칼로이드 중독설

중생대 말에 나타난 새로운 종류의 식물 중에는 알칼로이드라는 유독물을 포함하고 있는 것이 있었는데, 이 유독물질을 먹게 되어서 공룡이 멸종하게 되었다는 주장입니다.

기타

그 밖에 공룡이 뀌는 방귀 때문에 지구에 온실효과가 나타나면서, 결국 기후변화로 인해 멸종하게 되었다는 방귀설도 있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멸종되었다는 주장도 있답니다.

8. 공룡은 지금도 하늘을 날고 있다?!

“하늘을 나는 새가 공룡의 후손인가?”이 질문에 대한 답은 아직 할 수가 없어요. 공룡이 새의 조상이냐 아니냐는 아직도 풀리지 않은 수수께끼입니다. 특히 깃털공룡 화석과 관련해서 새와 공룡의 관계를 둘러싸고 학자들 사이에 뜨거운 논쟁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답니다.
공룡이 새로 진화했다는 주장은 14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 독일의 한 채석장에서 발견된 시조새 화석에서 시작할 수 있어요. 공룡과 새의 특징을 절반씩 가지고 있는 시조새의 발견은 공룡과 새의 관계를 연구하는 새로운 바람을 불어 일으켰어요. 그리고 카우티프테릭스나 시노니소사우루스와 같은 깃털공룡 화석까지 발견되면서 공룡과 새의 관계는 더욱 뜨거운 논쟁거리가 되었지요. 공룡이새의 조상이라고 주장하는 학자들은 시조새의 특징을 비롯해서, 깃털 공룡의 특징 등을 들어서 공룡으로부터 새가 진화하게 되었다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반면에 새가 공룡으로부터 진화된 것이 아니고 공룡과 새는 같은 조상을 가지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도 있습니다. 새가 공룡의 후손이 아니
라고 주장하는 학자들은 새가 공룡에서 진화했다고 하기에는 화석 증거가 충분하지 못하며 시조새 출현 이 후, 중생대 백악기에 이미 다양한 새들이 살고 있었기 때문에 좀더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입니다. 또한 깃털공룡이 나타나기 전에 이미 중생대 백악기에 다양한 새들이 살고 있었기 때문에 깃털공룡에서 새로 진화했다는 의견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고 보는 것이지요.
이미 공룡은 지구에서 사라진지 오래지만, 지구의 역사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자료입니다. 영화 쥬라기 공원에서와 같이 살아 움직이는 공룡을 복제할 수는 없지만 더 많은 화석을 발굴하고 연구한다면 새로운 공룡에 대한 비밀들을 밝혀 낼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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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21호 어린이과학동아 정보

  • 임종덕 박사
  • 도움

    계룡산자연사박물관
  • 도움

    해남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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