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고래는 죽으면 어디로 갈까. 가끔 죽어 해안으로 떠밀려 온 고래 시체가 눈에 띄기도 했지만, 그게 죽은 고래의 전부라고는 생각할 수 없었다. 인류가 고래의 최후에 대해 처음으로 알게 된 것은 겨우 20년 전부터다. 놀랍게도, 고래의 죽음은 결코 외롭지 않았다. 불모에 가까운 심해저에 수십 년 동안 마치 ‘바다 정원’ 같은 생태계의 ...(계속) 글 : 윤신영 ashilla@donga.com 과학동아 2013년 07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