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33-16, Vi33-25, Vi33-26.손가락만 한 크기의 뼈 세 개에 인식표 번호가 선명하다. 1980년 지중해 동쪽 크로아티아의 빈디야 동굴에서 발견된 네안데르탈인(호모 네안데르탈렌시스)의 유골. 4만여년의 긴 시간을 동굴 속의 차고 건조한 공기만을 마시며 견딘 끝에 다른 인류의 손에 수습됐다. 기구하다면 기구한 운명이다. 하얗게 바랜 뼈는 만지...(계속) 글 : 윤신영 기자 |이미지 및 자료 출처 | 막스플랑크연구소 진화인류학부(MP 과학동아 2011년 03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