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아메리카 원주민 부족은 성스러운 동물들이 하늘을 지나는 통로라고 간주했으며, 시베리아에서는 하늘을 뒤덮는 천막의 솔기라고 생각했다. 동부 아프리카의 어느 부족은 모닥불에서 피어나는 연기를 떠올렸는가 하면, 남아프리카의 한 부족은 거대한 짐승의 등뼈라고 상상했다. 여름 밤하늘에 뿌연 강처럼 흐르는 은하수를 보고 전 세계 곳곳에서 떠올린 단상들이다.은하수...(계속) 글 : 이충환 cosmos@donga.com 과학동아 2010년 07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