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라이브러리









2012 바이오 희망나눔 프로그램 “난치병 정복하는 과학자 되세요”



“페니실린이 처음 나왔을 때 전문가들조차 모든 감염성 질병을 치료할 수 있을 거라고 믿었죠. 오래지 않아 동화 같은 믿음이었다는 게 밝혀졌답니다.”

300명이 넘는 중·고교생 앞에 선 앤드류 파이어 스탠퍼드대 교수는 장난기어린 말로 강연을 시작했다. 한때 기적의 약으로 불렸던 페니실린. 그러나 세균이 방어능력을 갖추면서 인류는 더 센 항생제가 필요하게 됐다. 파이어 교수는 “인간과 세균, 그리고 환경에 대해 더 많이 이해해야 인간이 승리할 수 있다”며 “여러분이 그런 과학자를 꿈꾸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2012 생명과학 석학과 함께 하는 바이오희망나눔 프로그램’이 5월 30일 서울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이 행사는 생화학분자생물학회가 매년 같은 장소에서 열고 있으며 국내외 유명 석학들이 찾아와 학생들에게 생명과학에 대한 꿈과 비전을 심어주고 있다.

올해의 초청자는 예쁜꼬마선충을 이용한 연구로 2006년 노벨생리의학상을 받은 앤드류 파이어 교수와 신희섭 제1호 국가과학자(기초과학연구원 연구단장). 경북 풍산고 3학년인 김정연 학생은 “작년에도 왔는데 유명한 과학자를 직접 볼 수 있는데다 강연 내용도 너무 좋아서 올해 또 왔다”고 말했다.

뇌를 주제로 강연한 신희섭 박사는 인기높은 과학자답게 재미있는 강연으로 학생들을 자주 웃기며 즐거움을 안겨줬다. 특히 쥐의 뇌를 이용한 실험 동영상을 보여줄 때마다 학생들은 탄성을 많이 질렀다. 서울 중앙고에서 화학을 가르치는 진선미 교사는 “매년 좋은 강연을 하고 있어 올해 학생들과 함께 왔다”며 “학생들이 진로와 공부 방향에 대해 생각을 넓히는 계기가 됐을 것”이라며 기대했다. 파이어 교수는 강연이 끝난 뒤에도 단체로 사진을 찍으며 오랫동안 학생들과 함께 했다.
 

이 기사의 내용이 궁금하신가요?

기사 전문을 보시려면500(500원)이 필요합니다.

2012년 07월 과학동아 정보

  • 편집부 기자

🎓️ 진로 추천

  • 생명과학·생명공학
  • 화학·화학공학
  • 환경학·환경공학
이 기사를 읽은 분이 본
다른 인기기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