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9일 한글날이 되면 우리는 늘 올바르지 못한 우리말 사용을 반성하면서 세종대왕에게 미안한 마음을 표현하곤 한다. 그런데 이제는 이런 마음의 여유도 없는 듯하다.영어를 잘해야 살아남는다는 절박감이 그만큼 크기 때문이다. 우리말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유아들을 외국인 보모에게 맡기고 무리를 해서라도 방학이면 초등생 자녀를 외국에 보낸다.과연 영어가 유창하...(계속) 글 : 남기춘 고려대 심리학과 교수 kichun@korea.ac.kr 과학동아 2008년 10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