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테미스 2호의 우주비행사들은 10일간 머문 오리온 우주 캡슐을 ‘인테그리티(Integrity)’라고 불렀다. 청렴, 진실성, 완전함 등을 뜻하는 단어다. 우주비행사들은 보도자료에서 “엔지니어, 과학자 등 임무에 함께한 모든 이들에게 믿음과 존경을 보내며, 솔직하게, 겸손한 마음으로 함께하겠다는 마음을 담아 이름지었다”고 했다.
인테그리티라는 이름은 우주비행사들이 달 뒷면에서 목격한 크레이터에도 붙었다. 이들은 이름이 주어지지 않은 또 다른 크레이터도 발견했는데, 여기에는 세상을 떠난 와이즈먼 지휘관의 아내를 기리는 의미에서 ‘캐롤’이라 이름 붙였다.
지구로 돌아오는 길, 우주비행사들은 휴식을 취하고 우주에서 심혈관 기능을 유지하게 도와주는 의류를 시험하며 시간을 보냈다.

| 2026년 4월 3일
| 오리온 안에서 심우주를 바라보다
임무 대원 제러미 한센이 우주선 밖을 바라보고 있다. 초록 불빛이 들어온 부분은 지휘관석과 조종사석 위의 계기판이다.
모든 우주 탐사의 최종 목적지, 지구로
4월 11일 오후 7시 33분, 오리온에 전력을 공급하는 서비스 모듈이 오리온 우주 캡슐과 분리됐다. 이제 지구의 중력에 몸을 맡기고 다시 땅을 밟을 일만 남았다. 오리온은 오후 7시 53분 음속(약 시속 1224km)의 35배 속도로 지구로 향했다. 오후 8시 3분, 감속용 보조 낙하산이 펼쳐졌고, 이어 8시 7분 미국 샌디에이고 인근 태평양에 착륙했다. 9시 34분, 우주비행사들이 오리온 우주 캡슐에서 내렸고, 미국 해군의 상륙수송함 USS 존 P. 머서함이 오리온 우주 캡슐을 건졌다. 이로써 10일간의 여정이 마무리됐다.
착륙 다음 날인 4월 12일, 코크 임무 대원은 귀환 이후 진행된 행사에서 “지구, 당신도 우리의 크루입니다(Planet Earth: You are a crew)”라는 말을 남겼다. 그는 “우주에서 지낸 10일간 크루란 무슨 일이 있어도 함께하며 같은 목적을 위해 살아가는 이들이란 것을 깨달았다”면서 “우주에서 바라보는 지구는 우주를 떠다니는 구명정 같은 것, 그래서 우리는 크루다”라고 말했다.

| 2026년 4월 11일 PM 08:07
| 아르테미스 2호 발사
4월 11일 오리온 우주 캡슐이 미국 샌디에이고 인근 태평양에 착륙했다. 사진은 미국 해군의 상륙수송함이 오리온 우주 캡슐을 건진 모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