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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획][PART 1] 야간노동이 주간노동보다 힘들다는 증거

    사회가 묻고, 과학이 답했다

    누군가의 밤을 전제로 굴러가는 편리함이 있다. 2015년 5월, 식품배송 스타트업 마켓컬리의 ‘샛별배송’ 서비스를 시작으로 새벽배송이 한국에 도입됐다. 편리함은 지난 10년 동안 새벽배송을 온라인 배송 시스템의 표준으로 만들었고, 오늘날 쿠팡 새벽배송에 종사하는 노동자는 약 1만 명으로 추산된다. 밤에 주문하면 다음 날 새벽 문 앞에 도착하는 배송은 이제 특별한 서비스가 아니라 일상의 기본값이다.


    야간이 아닌 주간노동으로 사회의 작동 방식을 되돌리기 위해서는 수면 건강을 사회의 우선 순위로 만들어야 한다. 이에 과학동아는 수면과 생체 리듬 연구가 축적해 온 과학적 증거를 살폈다. 그리고 야간노동을 개인의 선택으로 취급할 것이 아니라, 공중보건의 관점에서 다뤄야 할 문제라고 지적하는 전문가들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AI 생성 이미지(Midjourney)

     

    2025년, 쿠팡 새벽배송 택배노동자 오승용 씨의 죽음이 큰 파문을 일으켰다. 그는 매일 저녁 6시 30분에 출근해 아침 7시에 귀가했다. 이 일정을 주 6일 반복했고, 하루 평균 300여 개의 택배를 배송했다. 전국택배노동조합은 고인의 사망 원인을 과도한 야간노동에서 찾았다. 그런데 해롤드 로저스 쿠팡 대표는 2025년 12월 30일 국회에서 “야간노동이 주간노동보다 힘들다는 증거를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그 증거, 과학은 알고 있었다. 과학동아는 김형렬 가톨릭대 교수가 고용노동부의 의뢰로 수행 중인 ‘택배노동자 야간노동의 건강위험성 연구’ 중간보고서를 입수해 분석했다.
     

    ▲쿠팡

     

    ‘새벽배송(샛별배송)’은 쿠팡, 마켓컬리 등 e커머스 업체들이 자사의 핵심 경쟁력이라고 보는 서비스다. 저녁에 물건을 주문하면 다음날 아침에 물건이 배달된다. 쿠팡은 ‘오늘 주문하면 내일 도착한다’는 ‘로켓배송’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두 서비스는 근로자들의 야간노동을 기초로 세워졌다.


    한편, 2025년 한 해 동안 쿠팡의 물류센터와 택배노동자 8명의 죽음이 세상에 알려졌다. 그중 6명이 심야 근무자였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전국택배노동조합(택배노조)은 2025년 12월 2일 이 내용을 담은 기자회견문에서 “쿠팡은 자신들이 설계한 물류 배송 시스템이 구조적으로 과로를 낳는다는 불편한 진실을 인정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구조 개선에 진정성을 보이지 않는다면 쿠팡에서의 과로사는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2월 2일 만난 김광석 택배노조 위원장은 “쿠팡에서 노동자들의 과로 요인인 고강도 노동, 장시간 노동, 그리고 야간노동 문제를 해결하면 현재진행형인 과로사가 일정 부분 감소될 것”이라고 지목했다. 그런데 2025년 12월 30일, 해롤드 로저스 쿠팡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쿠팡 사태 연석 청문회에서 “가혹한 근무 환경에 있는 노동자 수가 2500명에 이르는 만큼 야간노동 등을 줄여야 하지 않나”란 질문에 “야간노동이 주간노동보다 힘들다는 증거를 알지 못한다”는 답을 했다.


    이 가운데 고용노동부는 김형렬 가톨릭의대 직업환경의학과 교수 연구팀에게 ‘택배노동자 야간노동의 건강위험성 연구’ 용역을 맡겼다. 야간노동을 하는 택배노동자들의 건강 상태를 평가하고, 야간노동에 대한 규제와 개선방안을 제안하는 연구다. 류현철 고용노동부 산업안전보건본부장은 2026년 1월 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야간 택배노동의 문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시기에 맞춰서 사회적 합의를 북돋기 위한 일정한 근거가 필요하다는 요구가 있었다”라고 연구 용역의 취지를 설명했다.


    2025년 12월 29일, ‘택배노동자 야간노동의 건강위험성 연구’의 중간보고서가 국회에서 개최된 ‘택배 분야 사회적 대화기구 제5차 회의’에서 공개됐다. 회의에는 민주당 국회의원을 비롯해 택배노조, 쿠팡 등 택배업계, 그리고 시민단체 관계자들이 참여했다.


    중간보고서를 두고 일부에서는 “야간 배송자 10명, 주간 배송자 4명를 대상으로 한 연구라, 표본집단이 너무 적다”고 비판한다. 다른 일부에서는 “주어진 시간적 한계 내에서 최대한 과학적 정합성을 추구한 연구라며 “국내·외의 선행 연구에서도 비슷한 결과를 도출했다”고 말한다. 과학동아가 민주노총으로부터 중간보고서를 전달받아 자세히 뜯어봤다.

     

    ▲<연합뉴스
    2025년 12월 30일, 해롤드 로저스 쿠팡 대표가 국회에서 열린 쿠팡 사태 연석 청문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심박수로 본 야간 택배노동의 영향

     

    야간노동은 말 그대로 밤에 하는 일이다. 근로기준법은 ‘오후 10시부터 다음 날 오전 6시까지의 근로’로 정의하고 있으며, 안건보건공단 산업안전보건연구원의 근로환경 조사는 ‘오후 10시부터 오전 5시 사이 최소 2시간 이상을 일하는 것’을 밤 근무라 정의하고 있다.


    중간보고서에 따르면 김 교수는 야간노동이 택배노동자에게 미치는 영향을 심박수를 이용해 평가했다. 심박수는 스마트 워치를 이용해 측정했다. 이 방식이 야간노동의 인체영향을 측정하는 데 적합한지 우선 살펴보자.


    국제표준화기구(ISO)가 제정한 작업 중 인체 에너지 소비량 산정 국제 기준(ISO 8996)은 작업 중 인체 에너지 소비량을 측정하는 방법을 정밀도에 따라 네 단계로 구분한다. 작업의 강도를 직접 측정하지 않고 대략 구분하는 ‘스크리닝(Screening)’ 단계, 작업 시간과 작업에 필요한 운동량을 기반으로 전체적인 에너지 소비량을 산정하는 ‘관찰(Observation)’ 단계, 심박수를 측정하거나 가속도 센서를 이용해 몸의 운동량을 측정하는 등 직접 측정한 데이터로 에너지 소비량을 계산하는 ‘분석(Analysis)’ 단계, 그리고 마지막으로 산소 소비량이나 이산화탄소 생성량 등을 통해 에너지 소비량을 가장 정밀하게 측정하는 방법인 ‘전문가(Expertise)’ 단계가 있다. 심박수를 측정하는 방식은 이 중 분석 단계에 해당한다. 가장 정밀한 방식은 아니나, 노동에 따른 에너지 소비량을 측정하는 데 흔히 사용되는 방식이라고 볼 수 있다.


    연구팀은 심박수를 이용해 산정한 ‘최대허용노동시간(maximum acceptable work time)’과 ‘신체부하지수(physical workload index)’로 노동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정량화했다. 김 교수와 함께 ‘택배노동자 야간노동의 건강위험성 연구’를 함께 하고 있는 강모열 가톨릭의대 직업환경의학과 교수는 과학동아와의 e메일 인터뷰에서 “최대허용노동시간은 특정 작업 조건에서 인체가 건강 손상 없이 감당할 수 있다고 판단되는 노동시간의 상한선”이라고 설명했다. 


    최대허용노동시간은 업무를 했을 때 심박수가 얼마나 높아지는지 보여주는 지표인 상대심박수를 기준으로 계산된다. 업무를 했을 때 평균심박수가 안정 시 심박수보다 더 높아질수록 상대심박수 값도 크다. 상대심박수가 클수록 최대허용노동시간은 짧아진다. 최대허용노동시간이 신체(심장)에 과부하를 주지 않으면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시간을 알려주는 지표이기 때문이다. 연구팀은 상대심박수를 재기 위해 스마트워치를 이용했다. 


    강 교수는 “신체부하지수는 실제근무시간을 최대허용노동시간으로 나눈 값인데, 작업이 신체에 얼마나 큰 부담을 주는지 수치화한 지표”라고 했다. 같은 시간 일했다고 할 때, 최대허용노동시간이 짧아질수록 신체부하지수가 커진다. 노동이 신체에 주는 부담이 커진다고 해석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어떤 사람의 최대허용노동시간이 하루 6시간인데 실제 근무 시간이 9시간이라고 하자. 이 사람의 신체부하지수는 1.5가 된다. 강 교수는 “이럴 경우 의학적으로 심근경색이나 뇌졸중의 발생위험이 약 2.88배 높아진다”고 말했다.


    실험에 참가한 전체 야간 배송자 10명의 데이터를 평균 냈을 때, 최대허용노동시간은 하루 5.8±1.3시간이었다. 이들의 실제 노동시간은 8.7±1.5시간이었다. 이 수치를 이용해 계산한 신체부하지수는 1.53±0.28이었다. 강 교수의 설명을 고려하면 야간 배송자 10인의 평균적 심근경색 또는 뇌졸중 발생 위험이 2.88배 이상 높아진 것이다. 


    한편, 주간 배송자 4명의 데이터를 평균 냈을 때 최대허용노동시간은 하루 6.2±1.2시간으로 더 길었다. 주간 배송자가 야간 배송자와 같은 시간 일하면, 야간 배송자의 신체부담이 더 크다는 뜻이다. 그런데, 주간 배송자들의 노동시간은 평균적으로 하루 12.1±3.3시간이었다. 이에 따라 신체부하지수는 2.04±0.79였다. 야간 배송자의 한 시간은 주간 배송자의 한 시간보다 더 많은 무리를 준다. 그러나 주간 배송자라고 쉬운 일을 하는 건 아니었다. 그들은 더 오래 일했고 더 많이 무리했다. 


    연구팀은 쿠팡 야간 배송자 4명을 대상으로 24시간 동안 변화하는 혈압의 양상도 측정했다. 중간보고서는 “수면 중 평균혈압이 활동 중 평균혈압보다 10% 이상 낮아져야 한다”면서 “그렇지 않은 집단에서는 심근경색 발병 위험이 증가한다”고 설명한다. 4명의 혈압을 3일간 측정하고 이 데이터를 평균 낸 결과, 4명의 수면 중 혈압 하강률은 각각 5.1%, 8.6%, 14.8%, 11.8%였다. 수면 중 평균혈압이 활동 중 평균혈압보다 10% 이상 낮아지지 않은 이들이 절반이었다.

     

    일주기 리듬과 멜라토닌
    ▲Shutterstock
    일주기 리듬은 약 24시간 주기로 반복되는 생체시계로, 호르몬 분비, 체온 등 신체 작용을 조절한다. 시상하부의 시교차상핵(SCN)은 망막에서 빛 신호를 받는다. 빛 신호는 SCN을 거쳐 위목신경절을 통과하는 교감신경 경로를 따라 송과체에 전달된다. 밝은 환경에서는 멜라토닌 분비가 억제되고, 어두워지면 분비가 촉진돼 졸음을 유도한다.

     

    ▲쿠팡
    로켓배송과 새벽배송을 위해 야간노동을 하는 쿠팡의 노동자는 크게 물류센터에서 분류를 하는 물류센터 노동자와, 물류를 직접 배송하는 택배 노동자로 구분된다.

     

    야간노동이 건강을 해치는 이유, 멜라토닌

     

    연구대상자의 수가 14명밖에 되지 않아 신뢰도가 떨어진다는 비판은 일견 타당하다. 이 연구는 경향을 파악하기 위한 탐색적 연구라고 봐야 한다. 그런데 사실 야간노동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살핀 연구는 이미 많다. 강 교수가 이혜은 한림의대 사회의학교실 교수 등과 함께 2025년 8월 6일 발표한 우산 리뷰 논문을 살펴보자. 우산 리뷰는 이미 발표된 문헌을 체계적으로 고찰해 낸 ‘리뷰 논문’의 결과를 종합해 다시 분석하는 최상위 연구 방법론이다.


    강 교수가 발표한 우산 리뷰 논문은 2024년 12월까지 논문 데이터베이스인 PubMed, Embase, Web of Science에 발표된 메타분석 리뷰 논문을 종합해 분석했다. 


    연구 결과, 매일 같은 시간에 야간 근무를 하는 고정 야간 근무자의 경우 일반인에 비해 심장에 혈액이 충분히 공급되지 않아 발생하는 허혈성 심장질환, 혈압 상승과 비만 발병 확률이 높았다. 멜라토닌 분비에 이상이 생기고, 유산 위험성도 높아졌다. 


    야간 근무 일정이 매번 바뀌는 순환 야간 근무자의 경우엔 일반인보다 암 발병률과 임신 중 발생하는 고혈압성 질환인 자간전증 발병률이 높았다. 비만과 당뇨 발병률도 높았다. 왜 이들 질환의 발병률이 높아지는지 차례대로 살펴보자. doi: 10.1111/jsr.70172
    먼저 암이다. 이혜은 교수는 과학동아와의 e메일 인터뷰에서 “야간노동의 건강영향으로 발암 확률이 증가하는 현상은 대체로 멜라토닌이라는 호르몬으로 설명할 수 있다”고 했다.


    “멜라토닌은 어두울 때나 수면 중에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동물실험에서 항암 작용을 하는 것으로 보고됐습니다. 멜라토닌은 여성호르몬 분비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야간노동 시 생체리듬이 교란되면 멜라토닌을 비롯해 여러 호르몬 분비에 혼란을 초래하게 되므로 암 발생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봅니다. 따라서 야간노동과는 주로 호르몬과 관련된 암종, 즉 유방암, 전립선암 등의 관계가 많이 연구됐습니다.” 


    한편 야간노동에 따라 뇌혈관질환과 심장질환 위험성이 상승하는 현상은 크게 세 가지 기전으로 설명할 수 있다. 우선 정신·사회적 스트레스 증가가 빚은 영향이다. 이 교수는 “스트레스와 뇌·심혈관 질환 사이의 관련성에 관해 많은 연구가 된 바 있다”면서 “야간노동이 스트레스를 높여 뇌·심혈관 질환으로 이어진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두 번째는 야간노동자의 행동 변화가 건강을 악화시키는 현상이다. 흡연과 부족한 신체활동은 잘 알려진 뇌·심혈관계 질환의 위험요인이다. 야간노동 또는 교대근무가 건강을 악화시키는 행동을 촉구해 질병으로 이어질 수 있다.


    마지막으로는 생리적 변화가 있다. 야간노동으로 정상적인 생체리듬이 방해받게 되면, 이로 인해 교감신경이 활성화된다. 그 결과 혈압이 높아지고, 호르몬 조절에 관여하는 시상하부-뇌하수체-부신피질 축의 정상적인 기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그 결과 뇌·심혈관질환이 발병하는 식이다. 이런 이유로 중간보고서에는 “모든 야간노동이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면서 “따라서 불가피한 경우가 아니면 야간노동을 하지 말아야 한다”고 적혀 있다.

     

    ▲권영국
    업무 환경 개선을 위한 쿠팡 물류센터 노동자들과 택배 노동자들의 목소리가 날로 커지고 있다. 사진은 2025년 8월 22일 서울 고용노동청 앞에서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국물류센터지부 쿠팡물류센터지회가 시위하고 있는 장면.

     

    정밀한 연구가 나오려면, 환경이 필요하다

     

    류현철 산업안전보건본부장은 과학동아와의 e메일 인터뷰에서 “이번 연구는 택배 야간노동이 기존 연구와 다름없이 높은 신체적 부담과 건강영향을 수반할 가능성이 있음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모든 연구는 나름의 한계를 가지고 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직업의학, 산업보건 분야의 연구는 연구비의 규모나 연구 기간 면에서 열악하기로 유명합니다. 전공자들 사이에서는 직업의학 연구비는 환경의학 연구비에 비해 ‘0’이 하나 빠진다는 자조의 목소리가 있습니다.” 류 산업안전보건본부장은 직업환경의학 전공의이기도 하다.


    취재를 통해 만난 직업환경의학 전문가들에게 “앞으로 야간노동의 건강 위험성과 규제 방안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서 국내에선 어떤 연구가 나와야 한다고 보는지” 물었다. 강 교수와 이 교수의 답이 같았다.


    우선 장기간 추적 연구가 부족하다. 야간노동을 몇시간 이상 해야 위험해지는지, 야간노동이 몇 년 누적되면 질병 위험이 급증하는지, 야간노동을 중단하면 위험이 회복되는지 등을 알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동일한 노동자를 수년~수십 년 추적하는 연구가 필요하다. 
    야간노동의 위험은 노동시간의 길이, 시간대, 노동 강도, 회복 시간을 모두 고려해야 제대로 볼 수 있다. 노동시간과 실제 노동 강도를 동시에 반영한 연구가 필요한 지점이다. 야간노동 규제와 개입의 효과를 검증하는 연구도 필요하다. 정책이 실제로 질병과 사고를 줄이는지 평가하는 연구를 해야 한다. 사기업 혼자서는 하기 어렵다. 공공 영역의 도움이 필요한 일이다. 


    과학이 일러줄 수 있는 증거는 여기까지다. 파트 2에선 과학이 내놓은 증거를 우리 사회에 어떻게 적용해야 할지 다룬다. 

     

    ▲쿠팡
    사용자의 편의와 노동자의 건강은 양립할 수 있을까. 야간노동 개선을 위한 사회적 논의가 현재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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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년 03월 과학동아 정보

    • 기획

      김태희, 김소연
    • 디자인

      박주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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