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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기사][보드게임×과학] 교토 70억 인류가 함께하는 ‘기후위기’란 조별과제

기후변화가 심각하다는 인식이 빠르게 퍼져 나가는 요즘이다. 그러나 기후변화를 막는 건 쉽지 않다. 오죽하면 기후변화 대응을 ‘전 세계가 참여하는 조별과제’에 빗댈까. 산업의 발전과 지구의 운명 사이에서 국제사회는 치열하게 길을 헤매는 중이다. 당신이라면 최선의 미래를 찾을 수 있을까. 보드게임 ‘교토’ 속에서 세계 열강의 대표자가 돼 기후변화를 둘러싼 정치싸움을 경험해보자.

 

 

 

편집자 주
과학이 ‘한 스푼’ 들어간 보드게임을 하다 보면 과학기술로 세상을 바꾸는 경험을 간접적으로 해볼 수 있습니다. 자타공인 ‘보드게임 덕후’인 과학자의 생생한 설명을 통해 과학과 게임이 절묘하게 교차하는 보드게임들을 살펴보겠습니다. 책상 위에서 펼쳐지는 과학, 함께 즐겨보시죠.

 

 

현실에서나 보드게임 속에서나 우승을 위한 경쟁이 치열할수록 그 열매는 더 달콤한 법. 플레이어들에게 달성감을 주기 위해 대부분의 보드게임에는 순위를 가르는 경쟁 요소가 포함돼 있다. 바둑이나 장기와 같이 역사와 전통을 지닌 2인용 게임에서는 상대방을 이겨야 게임이 끝난다. 여럿이 모여 플레이하는 최신 보드게임에서도 점수를 많이 내거나, 상대방을 탈락시켜 홀로 남는 플레이어가 승리자가 되는 경우가 많다. 

 

다양한 보드게임이 발매되면서 게임의 승리 조건도 다채로워지기 시작했다. 경쟁과 협력의 중간쯤 되는 지점에 승리 조건을 놓아두는 디자이너들이 등장한 것이다. 이런 승리 조건을 가진 최초의 보드게임은 2004년 발매된 ‘언덕 위 집에서의 배신(Betrayal at House on the Hill)’이다. 게임의 이름에서 짐작할 수 있듯, 플레이어 중에 배신자가 섞여 있다. 배신자가 아닌 플레이어들은 협력해 공동의 승리를 이뤄야 한다. 한편 배신자는 자신이 승리하기 위해 게임의 흐름을 망쳐 놓아야 승리한다.

 

플레이어 중에 배신자가 섞여 있는 협력 보드게임은 꾸준히 인기를 끌어 아서왕 테마의 ‘카멜롯의 그림자(2005)’와 좀비 아포칼립스 테마의 ‘데드 오브 윈터(2014)’, 외계 생명체 테마의 ‘네메시스(2018)’로 변주되며 명맥을 유지해 왔다. 처음에는 여러 플레이어 중 한 사람만 배신자였지만, 최신 보드게임들은 플레이어 각자에게 서로 다른 개별 목표를 주는 방식으로 진화했다. 이런 보드게임에서 여러분은 다른 플레이어의 의도를 의심하고, 그들의 이상한 행동에 주목해야 승리할 수 있다.

 

각자 다른 생각을 가진 플레이어들 사이의 느슨한 협력 게임들이 인기를 끄는 데엔 이유가 있다. 세상 속에 여러 갈등이 있고, 그 갈등을 게임 속에서 즐겁게 경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오스트리아 빈에서 게임 디자이너로 활동하는 요하네스 크레너는 현실의 갈등을 게임 속으로 옮기는 데 관심이 많았다. 크레너는 빈 대학에서 게임 디자인을 강의하던 사빈 하러와 만나 새로운 보드게임을 만들기 시작했다. 

 

새 보드게임의 주무대는 세계였다. 현재 전세계가 당면하고 있는 가장 큰 문제는 단연 기후변화다. 국제사회의 여러 국가들은 기후변화를 막으려는 노력을 기울여 왔다. 하지만 이런 노력에는 많은 예산이 필요하다. 그래서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여러 국가가 모인 국제회의장은 각각의 선택이 빚어낼 영향을 고려하면서도 공동의 목표를 위해 서로 양보해야 하기에 권모술수가 난무하는 치열한 전쟁터가 된다. 크레너와 하러는 이 상황을 게임으로 이식했을 때 아주 멋진 갈등을 빚어낼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들은 여기에 기묘한 승리 조건을 얹어 흥미로운 게임을 만들어 냈다.

 

플레이어들은 기후변화에 관한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각국의 대표가 되어 회의장에 모여 앉는다. 지금도 지구상의 생명체들은 기후변화에 심각한 영향을 받아 멸종해가고 있다. 모두가 합심하여 지구를 지켜야 한다. 하지만 지구를 지키기 위해 기금을 퍼붓기만 해선 곤란하다. 한 국가의 대표로서 당신은 자국의 이익도 지켜내야 하는 딜레마에 빠진다. 누군가는 이런 생각을 할 지도 모른다. “지구가 멸망하더라도 내 나라의 이익이 우선이야!” 과연 혼란스러운 토론의 끝에는 어떤 결말이 기다리고 있을까?

 

 

 
플레이어들은 게임을 시작하며 ➀어젠다 카드를 나눠갖는다. 각국의 산업을 지키기 위해 염두에 둘 것이 적혀있다. 위 어젠다 카드에는 “열대 목재 산업을 잊지 말라”며 지구 평균기온을 높이도록 하는 득점 조건이 써있다. 한편 발표자에게는 ➁최신 연구결과 카드와 환경기금이 주어진다. 기후변화를 저지하기 위해 각국에게서 탄소배출량 절감을 끌어내는 것이 발표자의 역할이다. ➂탄소배출량 카드에는 유전자 변형 옥수수, 소고기 스테이크, 비닐봉투, 햄버거, 스마트폰, 공장형 축산 등 산업을 하나씩 포기할 때마다 줄일 수 있는 탄소배출량이 적혀있다.

 

과학 : 문제는 탄소야, 바보야!

 

올해 추석 연휴에는 가을 명절이라는 이름이 무색할 정도로 35℃를 넘나드는 폭염이 이어졌다. 사람들은 땀을 뻘뻘 흘리며 이젠 하석으로 바꿔야 하는게 아니냐는 농담을 건넸다. 겪어본 적 없는 날씨를 겪은 사람들 사이에 기후변화가 심각하다는 인식이 빠르게 퍼져 나갔다. 하지만 사람들이 기후변화에 대한 위기의식을 느끼기 시작한 건 비교적 최근의 일이다. 수시로 변하는 날씨와 달리 기후는 한 사람이 느끼기엔 극도로 큰 규모와 긴 시간에 걸쳐 변하기 때문이다. 

 

기후변화를 가장 먼저 예견한 건 과학자들이었다. 1820년대 프랑스의 수학자 조셉 푸리에는 지구 대기에 있는 어떤 물질이 열을 가두고 있다는 개념을 처음으로 제안했다. 현재 우리는 이 물질을 ‘온실가스’라 부른다. 그리고 온실가스가 열을 가두는 현상을 대기의 온실효과라고 부른다. 

 

그 후 1896년 스웨덴의 과학자 스반테 아레니우스는 대기 중의 이산화탄소가 지구의 기온을 증가시키는 온실 기체라는 것을 계산을 통해 밝혀냈다. 게다가 그는 화석 연료에서 많은 양의 이산화탄소가 발생한다는 사실도 함께 지적했다. 인류가 계속해서 화석연료를 사용한다면 지구온난화가 급속도로 벌어질 거라는 경고가 이미 19세기부터 있었던 것이다.

 

아레니우스의 계산을 뒷받침할 실제 측정된 증거는 훗날 미국의 화학자 찰스 킬링이 찾았다. 그는 1958년부터 2005년까지 하와이의 관측소에서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측정 자료를 만들었다. 이산화탄소 농도가 증가하는 측정 결과를 나타낸 곡선은 그의 이름을 따서 킬링 곡선이라고 부른다.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의 농도 증가는 지구가 뜨거워지는 원인을 보여주는 가장 강력한 증거로 여겨지고 있다. 그 후 세계 곳곳에서 측정된 이산화탄소 농도 측정 결과가 과학자들의 도마에 올랐고, 분석 결과 그 많은 이산화탄소는 아레니우스의 예상대로 인류가 사용한 화석 연료에서 쏟아져 나왔다는 것이 밝혀졌다.

 

지구가 뜨거워진다는 건 재앙을 의미한다. 기후변화가 지구에 불러올 변화를 연구하는 데 큰 도움을 준 분야는 놀랍게도 지질학과 고생물학이었다. 지구의 기온은 지질 시대를 거치며 유동적으로 변했고, 지층과 그 안의 생물 화석 등에 흔적이 남았다. 기후의 역사를 살피면 현재 일어나고 있는 기후변화를 이해할 수 있고, 더 나아가 미래를 예측해볼 수 있다. 

 

지구는 지금까지 많은 빙하기와 간빙기를 경험했다. 번성하던 생명체들은 심각한 기후변화를 겪을 때마다 ‘대멸종’이라는 모진 수난을 겪어야 했다. 예를 들어 페름기 말 벌어진 대멸종을 통해서는 해양 생물의 95%, 육상 생물의 70%가 사라지는 파괴적인 결과가 벌어지기도 했다.

 

지구는 그간 수 차례의 대멸종을 경험해왔다. 하지만 현재 기후변화에 의해 지구상에서 생물이 멸종되어 가는 속도는 과거의 대멸종 당시에 비해 과도하게 빠르다. 빠르게 다가오는 재앙을 막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하나 둘 국제사회에 퍼졌다. 국제연합(UN)은 1988년 하부 조직으로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Intergovernmental Panel on Climate Change)를 만들었다. IPCC의 주도로 세계 여러 국가들은 기후변화에 대처하기 위해 주기적으로 모임을 열었다.

 

1997년 일본 교토에서는 ‘지구 온난화 방지 교토 회의 제3차 당사국 총회’가 열렸다. 여기에 모인 국가들은 이산화탄소(CO2)부터 메탄(CH4), 아산화질소(N2O), 수소불화탄소(HFCs), 과불화탄소(PFCs), 육불화황(SF6)까지 총 6종의 온실 기체 발생량을 줄여보자는 의무 감축 계획이 담긴 협약을 체결했다. 계획만 잘 세워놓고 지키지 않을 것을 염려한 각국은 협약을 지키지 못한 국가에 대해 관세로 불이익을 줄 수 있다는 안전장치도 걸어 두었다. 이 협약은 이루어진 도시의 이름을 따서 교토 의정서(Kyoto Protocol)라고 불린다. 여러분은 드디어 보드게임 ‘교토’의 이름에 담긴 의미를 알게 됐다.

 

하지만 교토 의정서의 계획이 모두 매끄럽게 진행되지는 않았다. 교토 의정서가 발효되기도 전인 2001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던 미국이 협약에서 탈퇴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교토 의정서가 발효된 이후에도 의무 감축 목표를 달성하지 못해 받게 될 불이익이 두려웠던 몇몇 국가들이 협약을 탈퇴해버렸다. 이에 교토 의정서가 효력을 다한 후, 2021년부터는 교토 협약의 약점으로 지적된 내용들을 보완한 파리 협정(Paris Agreement)이 뒤를 이어가게 되었다. 지구의 평균 온도가 산업화 이전 대비 2℃ 이상 상승하지 않도록 모든 국가가 탄소 배출량을 ‘0’으로 만들자는 것이 협정의 골자다.

 

▲Fotografía oficial de la Presidencia de Colombia
세계 각국 정부는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정책을 논의하고 각국의 현황을 점검하기 위해 매년 국제 기후 정상회의인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를 개최하고 있다. 사진은 2023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개최된 COP28 참가국 정상들.

 

게임 : 흠, 흠, 마이크 테스트. 제 이야기를 들어주세요!

 

보드게임 교토에 참여한 플레이어는 기후변화에 대한 대책을 논의하는 국제회의에 참여한 각국의 대표 역할을 맡게 된다. 유럽연합(EU)부터 캐나다, 중국, 미국, 호주, 러시아까지 6개국 가운데 한 국가를 선택하면 된다. 게임을 준비하기 위해 보드에 온도계, 구름, 생물 토큰을 배치하고, 100만 달러 지폐와 풍요(affluence) 카드를 공평하게 나눠 갖는다. 플레이어들은 최대 12회의 협상 라운드를 진행하게 된다. 각 협상 라운드에서 플레이어는 순서대로 발표자 역할을 맡아 논의를 시작한다.

 

재미있는 점은 이 국제회의에서 발표자를 맡은 사람을 위해 마이크가 달린 단상이 한 개 준비돼 있다는 것이다. 단상에는 최신 연구결과가 쓰여진 카드를 끼울 수 있도록 틈이 나 있다. 국제회의는 이 연구결과 카드 내용을 토대로 이뤄진다. 카드 맨 위에는 이번 협상을 통해 모두가 함께 달성해야 할 목표 탄소배출 감축량이 아이콘으로 표기돼 있다. 그 바로 아래 칸에는 감축을 위해 모아야 하는 기금액이 적혀 있다. 

 

발표자는 마이크를 테스트해본 후 연설을 시작한다. 그리고 다른 플레이어들을 독려해 손에 든 풍요 카드를 내려놓게 만들어 감축 목표 수치나 손상 아이콘을 확보해야 한다. 동시에 기금도 필요한 만큼 모아야 한다. 만약 탄소배출 감축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거나, 기금을 충분히 모으지 못한다면 지구 환경엔 그만큼의 피해가 따른다. 이 피해를 모두 정확히 이해하는 건 연구결과 카드를 볼 수 있는 발표자 뿐. 그래서 발표자는 다른 플레이어들을 설득하기 위해 피해가 얼마나 위험한 것인지 열변을 토하게 된다.

 

발표자를 제외한 플레이어들은 탄소배출 감축을 위해 자신이 가진 풍요 카드를 기부하거나, 기금 모금에 동참해야 한다. 하지만 각 플레이어가 보유하는 풍요 카드와 돈은 점수로 환산되기에 쉽사리 포기하기 어렵다. 이런 교착 상태를 해소하기 위해 보드게임 교토에서는 적극적으로 상대에게 뇌물(!)을 줄 수 있게 돼 있다. 발표자는 기부를 유도하기 위해 다른 플레이어에게 뇌물을 준다. 반대로 기부된 풍요 카드가 감축 목표를 넘어서는 수라면, 발표자가 어떤 사람이 기부한 카드를 접수할지 결정한다. 이 때에는 플레이어들이 오히려 자신의 풍요 카드를 돌려받기 위해 발표자에게 뇌물을 줄 수도 있다.

 

플레이어들 사이에서 서로 뇌물을 주거니 받거니 하다 보면 결국 어떤 결말에 다다르게 된다. 교토의 승리 조건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뉘어 있다. 지구 환경에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고, 모든 라운드를 진행해 더 이상 논의할 연구결과 카드가 남아있지 않다면 이 국제회의는 성공한 것이다. 이 때 플레이어들은 지구의 환경을 지켜낸 것을 축하하며 점수를 계산한다. 점수 계산 후 최고 득점을 한 국가가 승리자가 된다.

 

반면, 플레이어가 모두 자국의 이익을 위해 탐욕스럽게 군다면 분명 지구 어딘가에 문제가 생기게 돼 있다. 만약 온도계나 구름, 생물 토큰 중 하나 이상이 전부 뒤집어지면 지구의 환경이 파괴되어 컨퍼런스는 실패로 끝난다. 그래도 누군가는 지구 환경 파괴에 책임을 져야 하지 않을까? 컨퍼런스가 실패할 경우, 점수 계산 상 최고 득점을 한 플레이어는 환경 파괴의 책임을 뒤집어쓰고 모든 점수를 잃는다. 탐욕의 대가를 치를 때가 된 것이다. 남은 플레이어 중 점수가 가장 높은 플레이어가 승리자가 된다.

 

팁 : 이 기술이 이 정도의 탄소를 발생시킨다고?!

 

보드게임 교토는 치열한 수 싸움과 계산 능력이 미덕인 다른 여러 보드게임과 결이 많이 다르다. 오히려 자신의 주장에 힘을 싣기 위해 근거를 마련하고, 상대방을 설득해 원하는 것을 얻어 내는 협상과 정치, 외교적 역량이 성패를 가른다. 물론 모두가 이런 능력을 가진다면 좋겠지만, 누군가는 끊임없이 도는 뇌물의 흐름에 정신이 아득해질 수 있다.

 

그럴 때 여러분은 손에 든 풍요 카드를 한 번 슥 훑어보기 바란다. 각 카드에는 여러 기술에 관한 그림이 그려져 있다. 대략적으로 추산된 값이지만, 카드 위쪽에는 그 기술이 발생시키는 탄소배출량이 톤(t) 단위로 쓰여 있다. 스마트폰 산업은 90t, 공장식 축산업은 100t, 비닐 봉지 사용은 70t의 탄소를 발생시킨다는 식이다. 어떤 기술이 가장 많은 탄소를 발생시키는지 비교해보면 소소한 재미를 찾고 게임에 다시 집중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보드게임 교토는 역할에 몰입한 채로 게임에 참여할수록 재미가 배가 된다. 목표 달성을 위해 여러분은 게임의 판세를 주도적으로 이끌어야 할 수도, 상대방에게 비굴하게 굴어야 할 수도 있다. 어쩌면 여러분은 보드게임 교토에서 시진핑이 블라디미르 푸틴에게 햄버거를 만드는 기술을 포기하지 말라며 뇌물을 찔러주는 광경을 보게 될지도 모른다. 전 세계인이 함께하는 조별과제의 성패가 여러분의 손에 달렸다. 

 

정대호
연암대 스마트원예계열 교수로 서울대에서 농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식물 광합성 모델링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jdhenv@yonam.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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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1월 과학동아 정보

  • 정대호 연암대 스마트원예계열 교수
  • 에디터

    김소연
  • 디자인

    이형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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