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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쿨리포트 A+] 환경 오염 알리는 미술 작품 만들기

플라스틱 줄이기 프로젝트

◇ 술술 읽혀요

우리는 셀 수 없이 많은 플라스틱을 사용한다. 이에 따라 플라스틱이 생물과 환경에 미치는 악영향에 대한 사회적 문제가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4~5명이 한 팀를 이뤄, 플라스틱과 관련된 통계 수치를 찾아 정리하고, 이를 바탕으로 문제점을 알리고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는 미술 작품을 제작해 보라.

 

● 수행평가

 

① 교과과정

인간의 활동으로 다양한 환경 오염과 생태계 문제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그 변화를 감시하고 적절한 해결책을 내놓기 위해 국가별 노력과 국제적인 협력이 강조됩니다. 학생들에게 이런 상황을 알리고 스스로 할 수 있는 노력이 무엇인지 깨닫게 하기 위해, 2015년도 개정 교육과정에서는 초등학교 고학년부터 고등학교까지 생태계 보전과 생물다양성 보전에 대해 배우는 단원을 마련했습니다. 또 교과서 내용을 넘어 기사나 보고서 등을 활용해 환경과 생태계의 변화에 대한 최신 통계 자료를 찾아보고, 환경 오염을 개선하기 위해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해결책을 직접 제시하는 단기 팀 프로젝트도 여러 학교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단기 팀 프로젝트는 4~5명이 팀을 이뤄 2~4주 동안 작품 구성부터 제작까지 완료하는 수행평가입니다.

 

② 평가방법

이번 수행평가에서는 무분별하게 사용하는 플라스틱으로 인한 환경 오염을 이해하고, 문제 해결 방법을 찾아 생활 속에서 실천하는 자세를 키우기 위해 다음 네 가지 목표를 정했습니다. ‘플라스틱 종류에 따른 용도와 특징을 이해했는가’ ‘플라스틱 과잉 사용에 대한 통계 수치를 확인해 환경 문제를 깨닫게 하는 작품으로 구성했는가’ ‘생활 속에서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는 방법을 친구들과 토의해 의견을 조율하는 역량이 있는가’ ‘플라스틱으로 인한 환경 오염 문제의 심각성이 제작물을 통해 직관적으로 전달되는가’입니다. 
아래와 같은 평가 항목별로 평가 기준을 세워 관찰 평가와 산출물 평가, 보고서 평가를 진행했습니다. 수업 참여도를 확인하기 위한 관찰 평가는 교사 평가와 자기 평가, 동료 평가를 합산해 반영했습니다. 산출물 평가는 기준에 맞는 미술 작품 제작과 홍보 포스터의 완성도를 봤습니다. 보고서 평가는 문제 해결법을 제시하고 생활 속에서 직접 적용해 실천하는 과정을 포함해 작성했는지를 기준으로 삼았습니다.

 

 

● 기초지식 

③ 플라스틱별 용도와 특징부터 파악하라!

일상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플라스틱 중 하나는 페트(PET·폴리에틸렌 테레프탈레이트)입니다. 페트는 무게가 가벼운데도 강도가 우수해 음료수 병부터 전선, 장난감, 전자제품의 포장재 등으로 널리 쓰입니다. 하지만 페트는 자연에서 분해되려면 최소 수만~수십만 년이 걸립니다. 폴리염화비닐(PVC)도 자주 사용됩니다. 가게에서 물건을 살 때 물건을 담아주는 비닐봉투가 대표적입니다. PVC는 인간을 포함한 생물의 대사 과정에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딱딱한 PVC를 유연하게 만들기 위해 첨가한 가소제가 비닐을 태울 때 공기 중으로 배출되기 때문입니다. 이밖에도 충격에 강해 상하수도관을 제작할 때 사용하는 고밀도 폴리에틸렌(HDPE), 투명하고 가격이 싸서 생물학 연구를 위한 실험기구를 만들 때 많이 쓰이는 폴리스티렌(PS) 등 매우 다양한 종류의 플라스틱이 개발돼 있습니다. 이번 수행평가를 완성하려면 각 팀이 선정한 플라스틱의 용도와 장·단점, 환경에 미치는 영향 등을 숙지하는 작업부터 이뤄져야 합니다.

 

 

 

● 과학교사의 Tip.

④ 좋은 평가 받으려면

미술 작품을 통해 최신 통계 수치를 알기 쉽게 전달하는 것과 다양한 재료를 이용해 창의적으로 표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1~5점 중 5점을 획득한 아래 작품을 예로 들면, 플라스틱을 가장 많이 배출하는 국가에 대한 신문기사를 읽고 국가별 인구 1인당 플라스틱 폐기량에 대한 통계 자료를 이용했습니다. 홍콩과 싱가포르, 일본, 중국, 오스트레일리아(호주), 한국, 인도 등 7개국의 플라스틱 폐기량을 조사해 비교했고, 이를 반영해 ‘실제상황: 떠다니는 우리 허물’이라는 주제로 미술 작품을 만들었습니다. 국가별 플라스틱 폐기량을 계산한 뒤 빨대와 비닐봉지를 그 양만큼 페트병 안에 넣어 통계 자료를 알기 쉽게 창의적으로 표현했습니다. 이 작품은 이후 설명과 함께 학교 로비에 전시됐고,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자는 캠페인으로도 이어졌습니다.

2020년 03월 과학동아 정보

  • 정해련 서울사대부고 과학교사
  • 에디터

    김진호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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