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라이브러리









[이투스교육] 국제 분업과 무역 & 자산 관리

통합사회 요점 정리 6

 

 

1. 국제 분업과 무역

 

교통과 통신의 발달, 금융 시장의 세계화, 세계무역기구(WTO)의 출범,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확대 등으로 국가 간 무역이 확대되고 있다. 시공간을 초월한 거래를 통해 다양한 재화 및 서비스를 접할 수 있게 됐고, 삶의 만족도는 더욱 높아졌다. 소비자의 경우 다양한 상품을 선택할 기회가 늘어났고, 생산자의 경우 더욱 넓은 시장을 확보해 이윤 추구 기회가 확대됐다.

 

일반적으로 무역이라고 하면 재화와 천연자원 위주의 이동만 포함된다. 하지만 최근 기술 및 서비스 분야로 거래 범위가 확대되면서 노동력과 자본의 거래 규모가 커졌다. 우리나라도 국제 무역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으며, 국가경제 중 무역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편이다.

 

우리나라의 주요 수출품과 수입품을 통해 무역 현황을 살펴보자. 2015년 한국무역협회가 발표한 ‘2014년 기준 우리나라의 5대 수출품’은 반도체와 석유제품, 자동차, 선박 해양 구조물 및 부품, 평판 디스플레이와 센서다. 또한 ‘2014년 기준 우리나라의 5대 수입품’은 원유와 반도체, 천연가스, 석유제품, 석탄이다.

 

[이유] 국가마다 비교 우위 달라


국제 분업이란 각 나라가 생산하기에 유리한 상품을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것을 말한다. 다른 나라보다 무역에 유리하다는 것은 상대적으로 더 저렴한 가격에 생산할 수 있다는 뜻이다.

 

국제 분업과 무역이 필요한 이유는 무엇일까. 우선 국가별 생산 비용의 차이를 들 수 있다. 국가별 기후 및 지형 등의 자연 조건이 다르고 노동, 자본, 자원 등 생산요소의 양과 질에 차이가 난다는 뜻이다.

 

 

바나나 재배를 예로 들어보자. 열대기후 지역이나 우리나라에서나 모두 바나나를 재배할 수 있다. 하지만 국내에서 바나나를 재배하려면 난방 시설이 있는 비닐하우스를 제작해 열대기후와 비슷한 조건을 만드는 등 기술적 노력 및 자본 투자가 필요하다.

 

하지만 열대기후 지역에서는 별다른 시설 없이 바나나를 재배할 수 있다. 즉 기술 발전으로 어느 곳에서든 바나나를 재배할 수는 있지만, 자연 조건에 따라 동일한 재화를 얻기 위한 생산비가 다를 수 있다는 것이다.

 

이처럼 동일한 물건을 만들더라도 생산 조건의 차이에 따라 생산비가 국가마다 다르다. 또한 국가마다 제품별 생산비에 차이가 있기 때문에, 한 국가가 모든 물건을 생산하는 것보다 특화해 교환하는 것이 더 이익이다.

 

다음으로 절대 우위와 비교 우위의 개념과 관련이 있다. 절대 우위란 어떤 상품을 생산하는 비용이 상대방보다 적게 드는 경우를 말한다. 다른 나라에 비해 절대 우위를 가진 상품을 생산해 수출하고, 다른 나라에 비해 절대 우위가 없는 상품을 수입하는 것이 유리하다.

 

하지만 무역은 절대 우위의 개념으로만 이뤄지지는 않는다. 만약 한 나라가 다른 나라들에 비해 모든 상품에서 절대 우위를 가진다면 국제 무역이 성립되지 않기 때문이다. 이를 이해하기 위해 비교 우위에 관한 개념이 포함돼야 한다. 비교 우위란 특정 재화를 생산함에 있어서 상대방보다 기회비용이 적은 경우를 말한다. 한 나라가 다른 나라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 적은 기회비용으로 생산할 수 있는 상품을 만들어 수출하고, 기회비용이 큰 상품을 수입해 교역하는 것이 유리하다.

 

국내 수출 품목 1위는 반도체이지만, 의류나 신발 기술도 뛰어나다. 그렇다고 해서 우리나라가 반도체와 섬유 제품을 모두 생산한다면 집중할 수 있는 재화가 분산돼 이윤을 극대화하기 어렵다. 따라서 상대적으로 더 잘 만들 수 있는 반도체를 특화해 생산한 뒤 다른 나라에 수출하고, 다른 나라에서 만든 섬유 제품을 수익하는 것이 훨씬 이득이다.

 

긍정적 영향 생활 범위 넓어지고 경제 활성화


그렇다면 무역 확대가 우리 삶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 먼저 소비자 선택의 기회가 확대된다. 과거에 비해 생활 범위가 넓어져 해외여행, 취업 등 국경을 초월한 생활이 가능해졌다. 이 과정에서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를 과거보다 낮은 가격에 소비할 수 있는 기회가 증가해 소비 생활의 만족도
가 높아질 수 있다.

 

 

문화 교류도 활성화된다. 재화의 거래뿐만 아니라 영화, 음악 등 문화 상품이 무역을 통해 거래되고 이 과정에서 다양한 문화를 향유할 수 있어 문화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다.

 

새로운 기술이 전파될 수도 있다. 국가 간 거래 과정에서 선진국의 발전 기술이 개발도상국으로 전파돼 경제 발전의 기회가 마련된다. 기업의 생산성도 향상될 수 있다. 외국 기업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 값싸고 질 좋은 상품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고, 기술 개발을 통해 국내 기업의 생산성과 효율성이 향상된다.

 

생산 규모가 증가함에 따라 제품 단위당 평균 생산 비용이 감소하는 현상이 일어난다. 기업은 비교 우위가 있는 상품을 특화해 대량으로 생산하고, 이때 생산비가 절감된다. 또한 경제 성장의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수출 증가에 따라 국내 경제가 활성화되고 이는 국내 고용 증가로 이어져 국가 경제 성장의 기회를 마련할 수 있다.

 

부정적 영향 국내 산업 위축과 빈부 차 확대


하지만 국제 분업과 무역이 확대됨에 따라 부정적인 결과가 발생할 수도 있다. 첫째, 국가 간 경제 상호 의존도가 증가해 경제 위기로 이어질 수 있다. 국가 간 거래 확대로 해외 의존도가 증가한 상태에서는 한 지역 또는 국가의 경제문제가 다른 나라로 확대돼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원자재 수입 의존도가 높은 편이어서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 시 생산비 증가로 이어지고 결과적으로 물가 상승을 초래할 수 있다. 또한 주요 선진국의 금융 위기 발생 시 수출 감소로 국내 경제에 타격을 입힐 수도 있다.

 

둘째,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낮은 국내 산업이 위축될 수 있다. 경쟁력이 높은 산업은 성장하지만(수혜 분야), 경쟁력이 낮은 산업은 쇠퇴해(피해 분야) 사회적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다.

 

셋째,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간 빈부 격차가 커질 수 있다. 선진국의 경우 기술 집약적인 고부가 가치 제품을 주로 생산하지만, 개발도상국의 경우 노동 집약적인 제품을 주로 생산한다. 이 과정에서 선진국은 지속적인 자본의 축적을 통해 경제가 더욱 발전한다. 결국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의 기술 수준 격차는 더 벌어지고, 자유 무역이 지속 될수록 국가 간 빈부 격차는 더욱 심화될 것이다.

 

넷째, 정부의 역할이 제한될 수 있다. 정부는 국내 산업을 보호하거나 지원하는 정책을 실시할 수 있지만 이 과정에서 외국 기업과의 갈등을 초래할 수 있다. 따라서 국내 산업에 대한 정부의 보호와 지원에 제약이 따를 수 있다.

 

 

2. 자산 관리

 

소비 생활은 평생, 소득 얻는 시기는 한정


개인의 안정적인 경제생활을 위해서는 자산 관리가 중요하다. 자산 관리는 생애 주기에 따라 계획적으로 해야 한다. 소비 활동은 일생에 걸쳐 꾸준히 이뤄지지만, 소득을 얻을 수 있는 시기는 한정돼 있기 때문이다.

 

소득이 없는 시기에도 안정적인 생활을 유지하려면 일정 수준의 자산을 보유해야 한다. 이를 위한 방법으로는 저축과 투자가 있다. 저축은 소득의 일부를 은행에 맡기고 이율에 따라 이자를 받는 것이고, 투자는 자산의 가치 향상을 위한 주식, 채권 등을 매입하는 것이다.

 

자산 관리를 하려면 기본적으로 안전성과 수익성, 유동성을 따져야 한다. 안전성은 투자한 금융 자산의 가치가 안전하게 보호될 수 있는 정도다. 투자의 위험 요소가 많을수록 투자 수단의 안전성이 낮다.

 

수익성은 금융 상품의 투자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정도로, 수익률이 높을수록 안전성이 낮다. 유동성은 보유 자산을 쉽게 현금으로 전환할 수 있는 정도다. 가령 부동산의 경우 현금으로 전환하는 데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유동성이 낮다고 말한다.

 

 

금융 자산 관리 방법


이 세 가지 기본 원칙을 고려해 금융 자산을 관리할 수 있다. 예금은 사전에 약속된 이자를 받기로 하고 은행 등 금융 회사에 돈을 맡기는 금융 상품으로, 입출금이 자유로운 요구불 예금과 이자 수익을 목적으로 하는 저축성 예금이 있다. 예금은 수익성은 낮지만 안전성이 높다는 특징이 있다.

 

주식은 기업에 자금을 투자한 사람에게 그 대가로 회사 소유권의 일부를 지급하는 증표다. 주식 매매에 따른 시세 차익 및 배당을 받을 수 있으므로 수익성을 기대할 수 있지만, 원금 손실의 위험이 있으므로 안전성이 낮다.

 

채권은 미래에 일정한 이자를 지급할 것을 약속하고 돈을 빌린 후 제공하는 증서다. 국가가 발행하는 국채, 공공 기관이 발행하는 공채, 기업이 발행하는 회사채가 있다. 일정 기간 채권을 보유하면 약속한 이자와 원금을 돌려받을 수 있으며 채권 시장에서 매매할 수 있다. 발행 기관에서 지급하는 이자나 채권 매매에 따른 시세 차익을 통해 투자 수익을 얻을 수 있다. 채권은 예금보다 수익성은 높으나 안전성이 낮고 주식보다 안전성이 높으나 수익성은 낮다.

 

그리고 평생 본인의 생애 주기를 고려해 재무 목표를 설정하고, 생애 주기별 수입과 지출을 고려해 목표를 달성하는데 필요한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전 생애에 걸쳐 제한된 소득을 현재와 미래의 생활에 어떻게 배분할 것인지 고민함으로써 안정적인 미래 설계가 가능하다. 

 

이 기사의 내용이 궁금하신가요?

기사 전문을 보시려면500(500원)이 필요합니다.

2018년 06월 과학동아 정보

  • 황수현 이투스 통합사회 강사

🎓️ 진로 추천

  • 경제학
  • 무역·유통학
  • 금융·보험학
이 기사를 읽은 분이 본
다른 인기기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