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육이 손상된 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새로운 길이 열렸다. 네너드 버삭 미국 듀크대 교수팀은 사람의 피부세포에서 유래한 유도만능줄기(iPS) 세포를 근육 조직으로 분화시키는 데 성공해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 1월 9일자에 발표했다. 피부에서 실제로 수축과 이완을 할 수 있는 근육조직을 만든 건 이번이 처음이다.
iPS세포는 피부세포와 같이 이미 분화가 끝난 체세포를 분화가 되기 이전으로 돌려놓은 세포를 말한다. 모든 종류의 세포로 분화할 수 있기 때문에 유도만능줄기세포라고 부른다.
연구팀은 사람의 피부세포를 iPS세포로 만든 뒤 ‘팍스7(Pax7)’이라는 단백질을 주입해 근육세포로 분화시켰다. 또 3차원 배양 방식을 도입해 세포를 근육 기능을 할 수 있는 근육 조직으로 성장시켰다. 이를 이용하면 손상된 근육의 재생을 도울 수 있다.
버삭 교수는 “근위축증처럼 근육 조직을 얻기가 힘든 환자의 경우에도 쉽게 조직 샘플을 얻을 수 있고, 약물 시험을 자유롭게 수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doi:10.1038/s41467-017-0263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