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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번호 훔쳐도 현금 인출 못한다

입력 방식의 개인차를 인지하는 센서 개발

앞으로는 훔친 은행카드로 현금을 인출하는 범죄 행위를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월 17일자 ‘뉴사이언티스트’에 따르면 영국 사우스햄프턴대의 닐 화이트 박사 연구팀이 비밀번호를 입력하는 동작의 리듬과 이때 스크린이 받는 압력을 이용한 보안장치를 개발했기 때문이다.

비밀번호를 입력하는 동작의 리듬을 인지하는 생체인식시스템은 이미 개발돼 있다. 연구팀은 여기에 사용자가 스크린에 가하는 압력을 인식하는 센서를 덧붙여 새로운 보안장치를 만들었다. 이 보안장치는 눈에 보이지 않으며, 범인이 훔친 카드의 정확한 비밀번호를 입력해도 경보 시스템을 작동시킨다.

센서는 스크린에 가해지는 압력을 전압으로 전환했을 때 이를 측정할 수 있는 특수한 폴리머(분자량이 작은 물질이 여러개 중합된 화합물)로 이뤄져 있다. 입력하는 사람이 누구냐에 따라 스크린을 누르는 압력이 다르기 때문에 센서가 측정하는 전압이 달라지는 원리를 이용해 개인을 식별한다.

화이트 박사는 “여러가지 상황에서도 정확하게 신원을 확인할 수 있도록 보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손이 얼 정도로 추운 날 현금 인출기 스크린에 비밀번호를 입력했더니 경보음이 울린다면 당황스럽지 않을까.


입력하는 동작의 리듬과 이때 스크린이 받는 압력을 조합해 개인을 식별하는 장치가 개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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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03월 과학동아 정보

  • 동아사이언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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