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면 자기 얼굴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했던 게 에이브러햄 링컨이던가.
거친 피부, 깊은 주름, 거무스름한 턱수염…. 그래, 얼굴에 이 정도 연륜은 새겨져야 인생의 ‘쓴맛’도 아는 원숙한 남자처럼 보이지. 그런데 요즘 이상하게 씁쓸한 기분이 든다. 내게 있어 화장품이란 있으면 바르고 없으면 그만인 물건 정도였는데, 요즘 나 같은 ‘화알못(화장을 알지 못하는 사람)’은 시대에 뒤떨어진 것 같으니 말이다. 그럼 지금부터 뭐라도 하나 발라볼까. 난, 아직 ‘오빠’니까.
▼관련기사를 계속 보시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