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 동물의 가장 중요한 생존 목표는 번식을 통한 유전자 보전이다. 그런데 어떤 종은 자신의 알이나 새끼를 먹는 행동을 한다. 식량 부족 같은 명백한 이유가 없는 경우도 많다.
독일 튀빙겐대 진화생태연구소의 카트 자 휴벨 박사팀은 바닷물고기의 일종인 망둑어(Pomatoschistus microps)의 수컷을 조사했다. 망둑어 수컷은 산란을 마친 암컷이 떠나면 알을 돌보는데, 종종 알을 먹기도 한다.
연구팀은 먼저 같은 환경 조건에서 어떤 개체가 알을 먹는지 관찰했다. 그 결과, 활동을 많이 하는 부지런한 개체가 알을 먹을 가능성이 높았다. 이어서 연구팀은 수컷 망둑어가 어떤 알을 먹는지 관찰했다. 수컷은 낳은 지 얼마 안 된 신선한 알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부화할 가능성이 더 큰, 오랜 시간 돌봐 온 알은 잘 먹지 않았다. 연구팀은 “일부 동물이 자신의 알을 먹는 것이 통제할 수 없는, 무작위적인 행동은 아니다”고 주장했다.
휴벨 박사는 “손상된 알을 제거하거나, 알의 수를 줄여 남은 알들에 산소 공급이 잘 되도록하기 위해서라는 가설도 있다”며 “역설적으로 보이지만 진화 과정에서 얻은 적응 행동임을 알 수 있다”고 밝혔다. 연구결과는 학술지 ‘생태와 진화’ 1월 29일자와 ‘행동생태학및사회생물학’ 2월 3일자에 각각 발표됐다.
독일 튀빙겐대 진화생태연구소의 카트 자 휴벨 박사팀은 바닷물고기의 일종인 망둑어(Pomatoschistus microps)의 수컷을 조사했다. 망둑어 수컷은 산란을 마친 암컷이 떠나면 알을 돌보는데, 종종 알을 먹기도 한다.
연구팀은 먼저 같은 환경 조건에서 어떤 개체가 알을 먹는지 관찰했다. 그 결과, 활동을 많이 하는 부지런한 개체가 알을 먹을 가능성이 높았다. 이어서 연구팀은 수컷 망둑어가 어떤 알을 먹는지 관찰했다. 수컷은 낳은 지 얼마 안 된 신선한 알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부화할 가능성이 더 큰, 오랜 시간 돌봐 온 알은 잘 먹지 않았다. 연구팀은 “일부 동물이 자신의 알을 먹는 것이 통제할 수 없는, 무작위적인 행동은 아니다”고 주장했다.
휴벨 박사는 “손상된 알을 제거하거나, 알의 수를 줄여 남은 알들에 산소 공급이 잘 되도록하기 위해서라는 가설도 있다”며 “역설적으로 보이지만 진화 과정에서 얻은 적응 행동임을 알 수 있다”고 밝혔다. 연구결과는 학술지 ‘생태와 진화’ 1월 29일자와 ‘행동생태학및사회생물학’ 2월 3일자에 각각 발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