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독거노인 수가 서울에서만 130만 명을 넘어섰다. 이들이 느낄 수 있는 불안과 외로움이 실제 질병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시카고대 존 카시오프 교수팀은 외로운 감정이 실제 면역력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기 위해 사회성이 좋은 붉은털원숭이를 관찰했다. 그 결과 외로움을 느끼는 원숭이는 노르에피네프린 수치가 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노르에피네프린은 체내에서 면역세포 생산을 조절하는 호르몬 중 하나인데, 이것이 증가하면 미성숙한 백혈구가 증가하고, 바이러스 대항 물질은 감소해 면역체계가 약화된다. 실제로 노르에피네프린 수치가 높은 원숭이에게 유인원면역결핍바이러스(SIV)를 투여했더니 혈액과 뇌에서 바이러스 군집이 더 빠르게 자랐다. 카시오프 교수는 “외로움에 의해 뇌에서 활성화된 신호가 백혈구 생성에 영향을 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구결과는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 2015년 11월 23일자에 실렸다.
미국 시카고대 존 카시오프 교수팀은 외로운 감정이 실제 면역력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기 위해 사회성이 좋은 붉은털원숭이를 관찰했다. 그 결과 외로움을 느끼는 원숭이는 노르에피네프린 수치가 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노르에피네프린은 체내에서 면역세포 생산을 조절하는 호르몬 중 하나인데, 이것이 증가하면 미성숙한 백혈구가 증가하고, 바이러스 대항 물질은 감소해 면역체계가 약화된다. 실제로 노르에피네프린 수치가 높은 원숭이에게 유인원면역결핍바이러스(SIV)를 투여했더니 혈액과 뇌에서 바이러스 군집이 더 빠르게 자랐다. 카시오프 교수는 “외로움에 의해 뇌에서 활성화된 신호가 백혈구 생성에 영향을 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구결과는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 2015년 11월 23일자에 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