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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 통신이 1백만원대의 펜티엄 PC를 발표, 국내 PC시장에 일대 파란이 예고되고 있다. 대우 통신은 최근 펜티엄 PC 신제품 2개 모델(모델명 CPC-5860A CPC-5860B)을 발표하고 이들을 각각 1백98만원과 2백48만원의 소비자가격으로 본격 시판한다고 발표했다.

펜티엄급의 PC는 그동안 국내에서 일부 제품이 출하돼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어왔지만 3백-4백만원대의 가격이 적지 않은 부담으로 작용, 예상보다 시장형성이 늦어왔다.

이번에 대우통신이 발표한 펜티엄 PC는 60㎒의 CPU와 8MB의 기본 메모리(최대 1백28MB까지 확장 가능) 16KB 내부 캐시, 2개의 베사슬롯을 기본 사양으로 가지고 있다. CPU만으로 볼 때 이 PC는 486D×2에 비해 정수계산은 2배, 소수점 계산은 7배 빠른 성능을 나타낸다. 또한 P5T라 불리는 686급의 차세대 프로세서 업그레이드 소켓을 장착, 향후 보다 성능이 뛰어난 프로세서가 등장하면 언제든지 업그레이드 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CPC-5860A의 경우 플로피 드라이브와 하드디스크를 옵션 사양으로 정해 '가격을 1백만원대로 맞추기 위해 필요부품을 뺀 것'이라는 지적에 대해 대우통신 측은 "구입자들이 자신의 취향이나 필요에 따라 제품을 구성할 수 있도록 확장성 및 유연성을 보다 많이 부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우통신은 올해 펜티엄 PC시장 규모를 약 10만대 가량으로 예상하고 팬티엄 PC를 주력기종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