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리랑 5호’에 탑재된 영상레이더(SAR)로 도심형 싱크홀을 효과적으로 감지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김상완 세종대 공간정보공학과 교수는 5월 14일 서울대에서 열린 ‘한국지구물리·물리탐사학회 심포지엄’에서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첨단 영상레이더를 탑재한 위성은 특정 주파수의 전파를 지상으로 쏴 반사되는 시간을 분석해 지표면의 높이를 계산한다. 연구팀은 이런 데이터를 수년간 쌓으면 지표가 서서히 침하하는 현상, 즉 싱크홀의 전조현상을 찾아낼 수 있다는 데 착안했다. 김 교수는 “위성의 공간 해상도가 수 cm 정도로 높아져 복잡한 도심 지형도 관측할 수 있다”며 “아리랑 5호의 데이터가 3년 정도 쌓이면 싱크홀 예측에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