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아프리카 나미브 사막에는 귀여운 쥐 한 마리가 살고 있다. 앙증맞게 튀어나온 긴 코가 유별나다 싶었는데, 알고 보니 세상에서 가장 작은 ‘코끼리 친척’이란다. 더 놀라운 것은 이 ‘신종’ 쥐가 발견된 게 올해 6월 말이라는 사실이다. 세 달 전만 해도 우리는 이 쥐가 있는지조차 몰랐다.
우리는 지구에 사는 생물을 다 아는 것 같지만, 지금까지 밝혀진 종은 전체의 1%도 채 안 된다. 설마 싶나? 작년 한 해 새로 발견된 생물만 해도 무려 1만8000종. 당신이 글을 읽고 있는 이 순간에도 3~4만 명에 이르는 신종헌터들이 지구 곳곳에서, 특히 오지에서 끊임없이 새로운 종을 찾아내고 있다. 아직 남아있는 99%는 어디에 숨어있는 걸까. 우리는 왜 신종을 찾아야하는 걸까. 10월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첫 생물다양성총회를 맞아 신종헌터 특집을 준비했다.
▼관련기사를 계속 보시려면?
Intro. 신종헌터
PART 1. 감춰진 미싱 링크 찾는 신종헌터
PART 2. 신종헌터 블루오션국
Bridge. 신종 핫스팟은?
PART 3. 세계는 생물자원 전쟁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