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스토텔레스부터 시작해 갈릴레이, 데카르트 등 수많은 과학자·철학자들은 우주를 지배하는 법칙을 찾는 데 큰 노력을 기울였다. 이들의 노력은 뉴턴에 이르러 마침내 고전역학이라는 이론으로 완성됐다. 하지만 기술이 발달해 이전까지 보지 못했던 아주 작거나 큰, 아주
빠른, 혹은 아주 먼 세계를 볼 수 있게 되면서, 고전역학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현상이 눈에 띄기 시작했다. 그러자 다시 과학자들은 상대성이론과 양자역학을 찾았다. 이처럼 물리 이론의 발달이란, 인간이 관찰하는 세계의 범위가 늘어나면서 기존 이론이 들어맞지 않게 되면
그보다 더 포괄적인 이론을 개발하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지금 물리학은 어디까지 와 있을까. 지난해 7월 힉스를 발견하면서 현대물리학의 대표적인 이론인 표준모형이 예측한 17개의 기본 입자는 모두 발견됐다. 그러나 과학자들은 표준모형으로도 설명하지 못하는 아주 작은 세계를 들여다보면 그곳엔 ‘진동하는 끈’이 있다고 이야기한다.
모든 물질이 10-35m 단위의 아주 작은 끈으로 이뤄져 있다는 초끈이론은 현재 우주의 근본을 설명하는 ‘만물의 이론’의 유력한 후보다. 눈에 보이기는커녕 상상조차 어려운 초끈이론은 어떻게 과학자들의 머릿속에 떠올랐을까. 그리고 왜 가장 유력한 최종 이론이 됐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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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RO - 초끈으로 우주만들기
INFO - 우리는 어떻게 초끈이론에 이르렀을까
Part 1. 빅뱅은 두 막의 충돌일까?
Part 2. 입자도 기하학으로 설명한다
Part 3. 상대성이론과 양자역학 묶는 끈
Part 4. 우주는 몇 차원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