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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칼텍은 세계적인 명성의 이공계 대학이다. 전교생이 900명 내외지만, 지금까지 노벨상 수상자를 32명이나 배출한 놀라운 기록을 세웠다. 국내에도 소수정예 교육으로 이공계 인재를 양성하는 대학이 있으니 바로 GIST다. GIST는 학년당 100명의 학부생을 선발하고 있다. 타 대학에 비해 적은 인원이지만 연구시설과 학습여건을 집중적으로 지원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장점이 있다.

탄탄한 연구 인프라

GIST는 학부 과정 개설에 앞서 대학원 과정을 운영하며 연구 인프라를 다져왔다. 그 결과 고등광기술 연구를 비롯해 정보기술, 생명기술, 나노기술, 우주기술, 환경기술 분야에서 세계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교수 1인당 논문 수도 아시아에서 가장 많을 정도로 세계적인 연구력을 보유하고 있다. 학생 수가 적어서 학생과 교수의 일대일 멘토 시스템이 원활하게 운영되고, 각 분야의 연구 시설이 적극 지원된다.

노벨상 겨냥한 철저한 기초 교육

차세대 연구 재목을 길러내는 학사 과정에서는 무엇보다 수학·과학을 철저하게 교육한다. 2학년까지는 기초교육학부에서 수학 3과목, 물리 3과목, 화학 2과목, 생물 1과목 등 이공계 기초 학문을 배우고, 실험도 4과목 수행한다. 이공계 수업들은 영어로 진행되며전공 선택을 위한 배경지식은 물론, 학제간 융합연구의 기초를 닦을 기회를 제공한다. 철저한 기초과학 지식 습득을 통해 어느 전공을 선택하더라도 심화된 연구를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 신입생들은 2학년까지 기초교육학부에서 기초과목을 수강하고 전공을 탐색할 수 있는 기회를 갖는다. 전공 트랙은 전기전산 전공, 화학·소재 전공, 응용물리 전공, 생명과학 전공의 4트랙을 운영한다.

골프, 테니스, 플루트 배운다

기초교육학부에서는 이공계생에게 꼭 필요한 인문사회예술 소양을 기르는 데 중점을 둔다. 이공계 학생들도 인문사회와 예술 소양이 더해졌을 때 더 큰 창의성이 발현된다. 특히 무학점 필수 과목으로 분류돼 있는 음악과 체육 과목에서는 골프, 테니스, 피아노, 플루트와 같은 취미를 하나씩 익힐 수 있다. 이러한 과목들은 모두 전임교수를 통해 내실있는 학습이 이뤄지고 있다.

버클리 계절학기, 전세계 젊은이와 경쟁

GIST 재학생은 매해 여름 미국 버클리 캘리포니아대에서 계절학기를 수강한다. 80%의 학생은 정규교과 2과목, 20% 학생은 정규교과 1과목과 ESL 1과목을 들으며, 1인당 평균 7~8학점을 이수한다. 세계적인 종합대학의 교육 프로그램을 현지 학생과 동등한 조건에서 영어로 배울 수 있는 기회다. 이밖에도 칼텍의 학부생 하계 연구 지원제도, 글로벌 인턴십 프로그램 등을 통해 해외에서 견문을 넓히고 세계적인 교육 여건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공계 중점교육의 열린 기회

GIST의 교육이념은 잠재력이 있는 학생에게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따라서 GIST에서는 잠재력이 있으나 소외된 학생들에게 기회를 열어놓고 있다. 입학생 중 국비장학생은 학비가 전액 면제되며 학자금과 급식보조비를 지원받는다. 버클리 캘리포니아대에서 실시되는 여름 계절학기도 전 학생에게 기회를 주기 위해, 교육비 부담이 어려운 학생을 위한 근로 장학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2010년 08월 과학동아 정보

  • 이종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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