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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50년안에 지구기온3℃높아져 생명체가 받을 영향에 대한 예측 무성

암·수 비율 변화 등 유기체 난조

온실효과로 인한 지구 기온의 상승에 대해 대부분의 기상학자들은 앞으로 50년 이내 기온이 평균 3℃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같은 기온변화는 극지의 얼음을 녹여 바닷물을 늘게 하는 등 여러가지 기상변화를 일으키고 이에 따라 지상의 생명체는 직·간접의 무수한 영향을 받게 된다.

최근 학계에서는 추측에 불과할지라도 그런대로 과학적인 데이타를 갖고 생명체들이 겪을 변화의 모습을 보고하고 있다.

이들 보고를 일부 소개한다. 우선 극지의 생물과 철새같은 이동성 동물이 가장 심각한 타격을 받게 된다. 적도의 기온이 1℃높아질때 극지의 기온은 3℃나 높아지게 되며 이에 따라 북극곰 같은 동물은 피난처를 찾기 어렵게 되고 역시 극지에 가까운 곳으로 이동하는 철새나 회색 고래도 곤란을 받게 된다. 파충류는 기온에 따라 알이 암컷으로 또는 수컷으로 부화되는데 예컨대 34℃이상이면 악어의 알은 거의 수컷이 된다. 반대로 일부 바다 거북알은 더울때는 암컷이 된다.

또한 캥거루는 더워지고 건조하면 아예 후손을 생산치 않는 습성이 있어 멸종될지도 모르는 위험을 안고 있다. 대부분의 식물들은 온실효과의 주범인 이산화탄소의 증가로 비료를 얻는 셈이 되어 단기적으로는 이익을 얻지만 사막에 사는 식물을 제외하고는 고등식물일수록 기온변화에 적응하기 어렵게 된다. 어쨌든 지구 기온이 3℃ 높아진다면 과거 10만년 이래 최고기온이 되는 것이며 이는 말할수 없는 생태계 변화―아마도 파멸적인 변화를 초래할 것으로 학자들은 전망하고 있다.
 

갈곳없는 발자국 1  ^온실효과로 북극곰은 갈곳을 잃을 것이며 다른 생명체도 장기적으로 같은 운명이 될지도.갈곳없는 발자국 2  ^온실효과로 북극곰은 갈곳을 잃을 것이며 다른 생명체도 장기적으로 같은 운명이 될지도.

 

1989년 02월 과학동아 정보

  • 동아일보사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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