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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어가 사냥을 잘하는 비법이 밝혀졌다.

미국 보스턴대 생물학과 옐 아테마 교수팀은 냄새로 먹잇감을 찾아내는 상어가 코뿐만 아니라 몸 전체를 이용해 냄새를 맡는다고 미국 ‘실험생물학지’ 6월호에 발표했다. 상어의 몸 옆에는 ‘옆줄’이라고 하는 감각기가 있다. 옆줄은 상어가 다른 생물의 존재나 물의 흐름을 감지하는 촉각기관으로 그동안 냄새와는 아무 관련이 없다고 알려져 왔다. 하지만 아테마 교수팀은 옆줄이 냄새를 맡는 기능을 할 뿐만 아니라 이를 분석해 사냥감의 크기가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있게 한다는 사실을 밝혔다.

연구팀은 물이 계속 순환하도록 만든 물탱크에 오징어 냄새만 뿌린 뒤 상어의 행동을 관찰했다. 상어는 오징어의 모습을 찾아 헤맸지만 탱크 속에는 냄새밖에 없었기 때문에 탱크 속을 계속 이리저리 돌아다닐 수밖에 없었다. 그런 다음 오징어 냄새를 묻힌 벽돌을 넣었는데, 상어는 벽돌을 먹잇감으로 인식했다. 그러나 옆줄을 망가뜨린 뒤 똑같은 실험을 했을 때, 상어는 아무것도 느끼지 못하고 한 자리에 가만히 있었다.

아테마 교수는 “이 연구결과를 통해 상어가 어떻게 사냥을 잘 하는지 알 수 있다”며 “다른 동물도 이런 능력이 있는지 연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상어는 사냥할 때 온몸으로 냄새를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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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07월 과학동아 정보

  • 동아사이언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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