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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투모로우’의 재앙이 현실로 나타났다. 지구온난화의 재앙을 다룬 이 영화는 북극의 빙하가 녹으면서 북대서양의 따뜻한 해류가 끊겨 북반구 대륙에 빙하기가 온다는 내용이다. 불행히도 영화 속 상상 만이 아니었다.

영국해양연구소 해리 브라이든 박사는 “지난해 북대서양의 남쪽에서 유럽으로 흘러오는 멕시코 만류를 조사한 결과 30%나 양이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이 연구는 ‘네이처’ 12월 1일자에 실렸다.

적도 부근에서 만들어진 멕시코 만류는 북쪽으로 이동하며 적도 주위를 크게 한 바퀴 돈다. 북위 40도 부근에서 한 갈래의 해류가 빠져 나와 서유럽으로 향한다. 연구팀이 대서양 여러 곳에 설치한 장비로 관측한 결과 서유럽으로 흘러가는 난류의 양이 1950년대와 비교해 30%나 줄어들었다.

브라이든 박사는 “미국 과학자들이 조사해 아직 분석하지 않은 데이터를 분석하자 비슷한 패턴이 나왔다”며 “난류가 줄어든 현상은 2004년 한번 뿐만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연구팀의 스튜어트 커닝햄 박사는 “이런 변화는 결코 우연히 생길 수 없는 매우 중요한 발견”이라고 강조했다. 과학자들은 북극해의 빙하가 녹거나 시베리아에서 북극해로 향하는 강물이 늘어 이런 현상이 생겼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그러나 영국기후연구소 리처드 우드 박사는 “연구 결과 대로라면 영국이나 스칸디나비아 반도의 기온이 1~2℃ 떨어져야 하는데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영화 '투모로우'가 현실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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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01월 과학동아 정보

  • 동아사이언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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