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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 그림처럼 아홉 개의 점이 가로 세로 3개씩 정사각형 모양을 이루고 있다. 연필을 떼지 않고 직선 4개를 그어 모든 점을 지나게 하라. 단 모든 직선은 점의 중앙을 지나야 한다.

아래 그림과 같이 그으면 된다.
 

직선 4개를 그어 모든 점을 지나는 방법.


이 문제는 직선의 개수를 3개로 바꿔 약간은 장난스럽게 변형한 형태로도 잘 알려져 있다. 상식적으로는 불가능하지만 점이 꽤 뚱뚱(?) 하다는 사실에 주목하면 아래 그림과 같은 방법으로 직선을 그을 수 있다.
 

직선 3개를 그어 모든 점을 지나는 방법.


이 문제는 특별한 지식이 필요하지 않으면서도 결과가 주는 대칭의 아름다움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점의 개수를 바꿔가며 여러 형태를 만들었다. 그 중 몇 개를 나열하면 다음과 같다. 지면상 풀이를 하나만 실었지만 대부분 전혀 다른 풀이가 여러개 존재한다.

 

4 X 4 : 직선 6개

5 X 5 : 직선 8개

6 X 6 : 직선 10개

7 X 7 : 직선 12개


사람들은 단순히 퍼즐의 답을 구하는 것만으로 만족하지 않고, 이런 결과로부터 다양한 예상을 제시했다. 이들 가운데는 수학과 관계가 없는 사람도 많은데, 한 예로 이 분야에 크게 공헌한 언어학자 미하엘 시사우를 들 수 있다.

n×n으로 배열된 점을 한글 자음 ‘ㄹ’ 모양으로 (2n-1)개의 직선을 연결한 것을 ‘자명한 해’라고 하자. 지금까지 얻은 결과에 따르면 'ㄹ' 모양을 만드는데 필요한 직선의 최소 개수는 자명한 해보다 하나 작은 (2n-2)개다.

(2n-2)개의 직선을 그을 수 있는 알고리즘은 여러 사람이 발견했다. 더 적은 수의 직선으로 모든 점을 지나게 할 수 있는 n이 존재할까? 아마 그렇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하지만 아직 아무도 증명하지 못하고 있다.

또 n이 짝수인 경우 (2n-2)개의 직선을 그릴 때 같은 점에서 시작해 같은 점에서 끝나면서도 모든 점을 꼭 한 번만 지나도록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지만 이 역시 아직 증명되지 않았다. 자, 여러분이 한번?

지난달 정답_ 첫 번째 나그네 7개, 두 번째 나그네 1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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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11월 과학동아 정보

  • 박부성 박사후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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