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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심리학]장인과 사위, 시어머니와 며느리가 닮은 이유

“난 이담에 커서 아빠 같은 남자랑 결혼할래.”
“나중에 엄마 같은 여자랑 결혼할거야.”
아이들의 이런 얘기가 현실을 그대로 반영한다는 사실이 최근 밝혀졌다.
헝가리 펙스대 진화심리학자 타마스 베레츠케이 교수가 영국왕립학회에서 발행하는 생물학 저널 ‘왕립학회회보 B’ 9월 3일자에 발표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남자는 자신의 어머니를 닮은 여자를, 여자는 자신의 아버지를 닮은 남자를 배우자로 삼을 확률이 높다.

베레츠케이 교수는 헝가리에 사는 52가족 312명의 얼굴을 입술 두께, 코 높이, 턱 넓이 등 14가지 요소로 나눠 측정한 뒤 이를 분석했다.

그 결과 장인과 사위, 시어머니와 며느리 얼굴은 다른 사람들에 비해 상관계가 매우 높았다. 특히 장인과 사위는 눈과 코 주변 7가지 요소의 수치가, 시어머니와 며느리는 턱 주변 5가지 요소의 수치가 매우 비슷했다.

영국 애버딘대 진화심리학자 리사 드브루인은 “다양한 원인(原人)이 함께 살았던 과거, 인류의 조상은 다른 종과 잘못 짝짓기를 하지 않기 위해 부모를 닮은 배우자를 찾았을 가능성이 높다”며 “그 뒤 이런 경향은 근친결혼을 금하는 관습과 균형을 이뤄 부모가 가진 좋은 유전자를 보전하는 방법으로 자리매김 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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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10월 과학동아 정보

  • 안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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