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아의 세포를 이용해 심한 화상 환자의 피부를 재생할 수 있게 됐다.
스위스 로잔 대학병원의 패트릭 홀펠드 박사는 3도 화상을 입은 어린이 환자 8명에게 태아의 세포를 이식한 결과 놀라운 치료 효과를 거뒀다고 ‘란셋’ 8월호에 밝혔다. 태아세포는 14주만에 유산된 태아에서 얻은 것으로 윤리적인 논란도 일 것으로 보인다.
연구팀은 유산된 태아에서 얻은 이 세포를 9~14세 어린이 환자들의 화상 부위에 이식했다. 환자들은 평균 15일 만에 상처가 나았다. 엉덩이 등 다른 부위에 있는 세포를 이식하는 전통적인 방법보다 무려 6배가 빨랐다. 특히 이식된 태아 세포가 새로운 피부를 만들었을 뿐 아니라 손상된 주위 세포들도 되살아나 스스로 상처를 고쳤다.
홀펠드 박사는 “어른에서도 같은 효과가 날 것”이라고 자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