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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연소 박사 기록이 깨졌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을 다녔던 정진혁씨는 지난해 12월 30일 미국 뉴욕의 RPI(Rensselaer Polytechnic Institute)공과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그는 1981년 1월 생으로 태어난 지 23년 11개월 만에 박사가 된 것이다.

종전 기록은 1996년 KAIST를 수석으로 졸업한 뒤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미디어 랩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윤송이 SK텔레콤 상무(29·여)가 세운 것으로 생후 24년 2개월이다. 

정씨의 아버지는 KAIST 기계공학과 정명균 교수, 어머니는 대덕연구단지 내 바이오기업 ㈜본원라이프텍 홍순해 대표다.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중·고교를 졸업한 그는 아버지의 권유로 KAIST에서 1년 간 공부했다. 2000년 다시 미국으로 가 RPI대학의 학사과정(전공 생물물리학 및 생화학)에 다니다 2002년 8월 곧바로 박사과정(전공 화학)에 들어가 2년5개월 만에 학위를 받았다.

그의 논문은 루게릭병의 발병인자로 알려진 SOD 단백질 응집현상에 관한 연구다. 논문 내용 가운데 ‘루게릭병 치료법에 관한 방법론과 이론’은 미국 등에 국제특허가 출원돼 있다.

정 박사는 “학부 2년을 마친 여름학기에 대학원 실험에 참여해 SOD 단백질 응집현상에 관해 독자적인 연구실적을 냈다”며 “담당교수에게 이 성과를 인정받아 학교 측의 특별 배려로 박사학위 과정을 동시에 진행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23세 이공계 박사 정진혁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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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03월 과학동아 정보

  • 동아사이언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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