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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00년 전에도 술 빚어 마셨다

최근 발굴된 상나라시대 청동단지 안에는 3000년도 넘은 술이 여전히 남아 있었다.
 

중국 후난성의 고고학 유적지에서 최대 9000년 전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양조(釀造)의 증거가 발견됐다.

중국 과학기술대 장주종 교수팀과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패트릭 맥거번 교수팀은 후난성의 3개 유적지에서 발견한 토기 파편과 청동술병에 남아 있는 성분을 분석해 이 같은 결론을 얻었다고 ‘미국과학원회보’(PNAS) 온라인판 12월 6일자에 발표했다.

9000년 전 초기 신석기 부족의 유적에서 발굴한 토기 파편에 흡수돼 있는 성분을 분석한 결과 쌀과 꿀, 과일(산사나무 열매 또는 포도)이 쓰였음이 확인됐다. 즉 쌀의 전분을 꿀로 발효시킨 ‘꿀술’이었다. 한편 상나라 시대 유적에서는 밀봉된 상태의 청동술단지가 발견됐는데 그 속에는 술이 담겨져 있었다.

맥거번 박사는 “3000년도 넘은 청동단지 안에 술이 들어있다는 것을 안 순간 믿을 수가 없었다”며 “여전히 달콤한 꽃향기가 흘러나왔다”고 말했다. 이번 발견 결과 포도에서 술을 만든 최초의 인류가 중국인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즉 9000년 전 토기 파편에서 발견된 주석산은 포도에 많이 들어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주석산이 산사나무 열매 등 다른 과일에서 비롯될 가능성도 있다. 지금까지 포도주에 대한 가장 오래된 기록은 기원전 5400년으로 이란 지역에서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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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01월 과학동아 정보

  • 동아사이언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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