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테트리스가 매우 복잡한 수학문제인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 매사추세츠공대 컴퓨터과학자인 에릭 에마인 교수팀은 테트리스 효과적으로 풀 수 있는 수학적 알고리듬을 연구했다. 그 결과 테트리스는 수학적으로 답을 찾는데 불가능할 정도로 시간이 오래 걸리는 ‘NP 문제’에 속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테트리스는 7가지 블록이 네모난 게임판 위에서 하나씩 내려오면 게이머가 블록을 방향을 바꾸거나 좌우로 이동시켜면서 바닥에 빈틈이 생기지 않도록 쌓는 게임이다. 블록을 한줄 이상 빈틈없이 채우면 이 줄에 있던 블록이 사라진다.
연구팀은 게이머가 최대한 없앨 수 있는 줄의 수가 얼마인지를 컴퓨터를 이용해 알아보고자 했다. 이때 게임의 환경설정을 게이머가 다음에 나올 블록을 알고 있고, 블록이 바닥으로 내려가기 전에 블록을 수차례 방향을 바꾸고 좌우로 이동시킬 수 있도록 했다.
이런 유리한 설정에도 불구하고 연구팀은 문제의 답을 얻기가 불가능할 정도로 긴 시간이 요구된다는 결과를 얻었다. 에마인 교수는“테트리스를 하다가 게임이 종료되더라도 우리는 컴퓨터보다 더 잘하고 있다는데 위안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11월 14-15일에 열렸던 제12회 미국 계산기 하학 가을 정기 워크숍에서 발표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