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보캅 군인의 등장을 예견하는 흥미로운 소식이 4월 10일 BBC방송에 보도됐다. BBC는 미래의 군인들은 총알을 막아내는 기능과 적의 눈에 잘 띄지 않도록 하는 기능, 그리고 부상시 상처를 스스로 치료하는 시스템까지 갖춘 스마트 군복을 입게 된다고 설명했다.
로보솔져의 연구센터로 선발된 미국의 전투병력나노기술연구소(ISN)는 5년간 5천만달러(약 6백50억원)에 달하는 연구비를 미 육군으로부터 지원 받는다.
ISN이 개발할 미래형 군복은 병사의 신체 상태를 실시간 모니터링하는 시스템과 방탄막 기능을 갖추고 있다. 또한 인간의 근육처럼 에너지를 내장했다가 분출함으로써 훨씬 높이, 그리고 멀리 뛸 수 있는 군화에 대한 연구도 진행중이다.
이처럼 주위 환경에 따라 스스로 대응하는 미래형 군복을 제작할 수 있는 것은 나노기술 덕분이다. 예를 들어 미래형 군복의 섬유조직 내부에는 나노기술로 만든 온도와 습도를 감지하는 센서와 이 자료를 처리해주는 컴퓨터, 그리고 내부명령에 따라 움직이는 구동기가 내장돼 있다.
ISN의 네드 토머스 소장은 “나노기술을 활용해 개발될 전투복과 장비는 군인의 생존성을 강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