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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도 보이지 않는 전기자동차가 탄생했다. 네덜란드 그로닝겐대 티보 쿠더낙 교수팀이 분자 한 개로 만든 전기자동차다. 자동차의 크기는 1nm(나노미터, 10억 분의 1m)로, 머리 카락 굵기의 6만 분의 1 수준이다.

쿠더낙 교수팀이 만든 분자자동차도 실제 자동차처럼 네 개의 바퀴가 달려있다. 탄소, 수소, 질소를 적정비율로 섞은 다음 반응시켜 만든 것이다.

이 분자자동차는 실제 자동차처럼 움직인다. 분자자동차를 구리판 위에 올리고 주사형터널현미경(STM)의 미세한 끝 부분을 분자자동차에 갖다 댔더니 바퀴가 5번 굴러 6nm 앞으로 이동했다. 구리판에서 나온 튀어나온 전자가 자동차의 바퀴 속으로 들어가면서 바퀴의 형태를 바꿔 바퀴가 앞으로 굴러가게 되는 것이다. 지금까지 개발된 나노 크기의 기계는 움직일 때 빛이나 가열된 표면 같은 외부의 도움이 필요했지만 이 분자자동차는 전자를 바로 이용할 수 있다.

그러나 아직 이 자동차는 영하 266℃의 진공상태에서만 움직일 수 있다. 연구팀은 앞으로 상온에서 자동차를 이동시킬 수 있는 방법을 찾을 계획이다. 더불어 더 먼 거리를 달릴 수 있는 자동차를 개발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연구 결과는 ‘네이처’ 11월 10일자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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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2월 과학동아 정보

  • 신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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