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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뉴스] 귀성길 지긋지긋한 멀미, ‘모자’로 예방한다


부작용 없이 먹는 약과 똑같은 효과를 내는 멀미 치료 모자가 개발됐다. 영국 임페리얼칼리지 런던 의대 콰디어 아르샤드 박사팀은 두피에 미세한 전기자극을 가하는 방식으로 멀미를 경감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 ‘신경학(Neurology)’ 9월 4일자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작은 전극을 이용해, 뇌에서 운동 신호를 처리하는 부위에 미세한 전기를 가할 수 있는 특수 모자를 제작했다. 그리고 실험 참가자들에게 10분 동안 쓰게 한 뒤 흔들리는 의자에 앉아 멀미가 나는 상황을 경험하게 했다.

그 결과 특수 모자를 썼을 때는 쓰지 않았을 때보다 멀미를 훨씬 덜 느끼고, 어지러움 등 증상이 빨리 회복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효과가 기존의 먹는 약만큼 좋았고, 졸음 등 부작용은 오히려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아르샤드 박사는 “스마트폰 이어폰 연결 부위에 전선을 꽂아서 작동시킬 수도 있을 것”이라며 “5~10년 내로 상용화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2015년 10월 과학동아 정보

  • 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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