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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항공우주국(NASA)은 화성 탐사선 ‘큐리오시티(Curiosity)’가 처음 접촉한 암석이 지구에 있는 화성암과 유사한 화학 조성을 보인다고 발표했다. 화성의 토양이나 암석에 대해 분석한 자료는 여러 차례 있었지만 지구의 암석과 유사한 결과를 보인 것은 처음이다.

화성에 착륙한 큐리오시티가 첫 번째 분석 대상으로 삼은 암석은 ‘제이크 마티예비치’. 8월에 세상을 뜬 미국 제트추진연구소(JPL) 연구원 제이콥 마티예비치의 이름을 딴 이 암석은 축구공만한 크기에 독특한 피라미드 모양을 하고 있어 과학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큐리오시티는 지난달 23일 이 암석을 이틀간 분석했다. 알파입자X선분광계(APXS)를 이용해 암석의 원소를 파악하고, 화학 카메라 ‘켐캠(Chemcam)’으로 레이저를 쏘아 얻은 자료를 지구로 전송했다.

분석 결과 제이크의 구성 성분이 하와이 근처에서 발견되는 화성암과 비슷하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하와이는 대표적인 화산지대다. 맨틀에서 만들어진 마그마가 압력에 의해 상승해 화성암이 만들어진다. 특히 아주 드물게 물을 풍부하게 함유하면서도 나트륨과 칼륨이 많이 들어있는 화성암이 만들어지는데 제이크가 이 화성암과 구성 성분이 같은 것으로 나타났다. 에드워드 스톨퍼 미국 캘리포니아공과대 박사는 “지구 암석과 화학 성분이 비슷하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지만 지구의 화성암과 같은 과정을 거쳐 만들어졌다고 말할 순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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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1월 과학동아 정보

  • 오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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