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문학자들은 행성들이 궤도를 돌 때 생기는 중력효과를 측정함으로써 주변에 행성이 있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확인한다. 그러나 지금까지 확인된 어떤 별도 직접적으로 관측되지는 않았다. 행성을 거느린 중심별이 너무 밝아 행성의 어두운 빛이 묻혀버려 직접 관측할 수 없었다.
그런데 최근 미국 애리조나 대학의 천문학자들이 항성 주위를 도는 외계행성들의 사진을 찍는 새로운 방법을 고안했다. 대학원생인 필 힌즈와 동료들은 행성이 별빛에 사라지는 것을 막기 위해 눈부심을 제거하는 방법을 썼다. 그들은 행성의 영상은 남겨두는 반면 밝은 별로부터 오는 빛은 제거하는 간섭무효화 기법을 사용했다. 다중 거울 망원경을 사용해 하나의 거울로부터 온 밝은 별빛을 다른 하나에 의해 사라지게 하고, 별에 가까운 희미한 물체로부터 온 빛은 증폭할 수 있도록 거울을 조합하는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