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에서 생명체가 살 수 있는 최대의 극한 상황은 어떤 것일까. 미국과학문화재단(NSF)이 처음으로 6백만달러를 걸고 시작한 연구는 '극한상황에서의 생명'. 그래서 고학자들은 단체의 지옥보다 더 뜨겁고 달의 뒷면보다 더 추운 곳을 찾아 나섰다.
여기서 약 40명의 과학자가 상을 받았는데, 루이지애나 주립대학의 바티스타고 끼여 있었다. 지구상에서 가장 메마른 땅은 칠레의 아카카마사막이다. 이 곳에는 일년 내내 비 한방울 내리지 않는다. 레이니와 바티스타는 이 곳에서 미생물을 찾아낸 것이다. 상을 받은 사람 중에는 남아프리카 금광에서 3천 킬로미터 아래에 살고 있는 미생물을 조사한 사람, 남극과 북극의 얼음 밑을 파 본 사람 등 다양했다.
이러한 연구는 지구와 다른 환경에서 생명체가 과연 살 수 있을까 하는 연구와 일맥상통한다. 예를든다면 기온이 -1백40℃까지 내려가는 화성에서 생명체가 살 수 있을까 하는 점이다. 지구에서 화성과 비슷한 환경을 찾아 연구한다면 굳이 화성에 가지 않아도 된다. 비용만 따지더라도 훨씬 경제적이다. 이번 상금이 6백만달러라면 패스파인더에 든 비용은 그 40배가 넘는 2억8천만달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