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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수학계 올림픽’ 한국서 열린다

한국이 캐나다와 브라질을 제치고 기초과학분야 최대 학술대회인 2014년 ‘국제수학자대회’(ICM) 유치에 성공했다 (3월호 124쪽 ‘인터뷰_고등과학원 박형주 교수’ 참조).

대한수학회의 국제수학자대회 유치위원회(위원장 고등과학원 박형주 교수)는 ICM 개최지를 결정하는 국제수학연맹(IMU)이 중국 푸조우에서 4월 18일, 19일 집행위원회를 열고 서울을 최종 개최도시로 추천했다고 지난 4월 20일 밝혔다. 집행위원회의 추천안은 내년 인도 방갈로어에서 68개 회원국이 모여 열리는 IMU 총회를 통해 추인된다.

4년마다 열리는 ICM은 전 세계에서 수학자 4000여 명이 몰려들 만큼 매머드급 규모를 자랑한다. 개막식에서는 ‘수학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필즈상을 개최국 국가원수가 수상자에게 직접 수여하는 전통도 있다. 대회 규모와 대중에 대한 파급력이 크기 때문에 ICM은 ‘수학계의 올림픽’으로 불린다.

이번 유치전에서 캐나다, 브라질과 경합한 한국은 ‘늦게 출발한 자들의 꿈과 희망’이라는 구호를 내걸었다. 전쟁의 잿더미에서 출발해 유례없이 빠른 성장을 이룬 한국의 수학 실력이 개발도상국에 희망의 메시지가 될 것이라는 복안이었다. 이를 위해 유치위원회는 개도국 수학자들이 비용 걱정 없이 ICM에 참가할 수 있도록 재정 지원을 하겠다는 파격적인 제안을 했다.

유치위원회는 “대회 유치 제안서에는 이명박 대통령의 서한과 현대자동차 그룹과 포스코 등 대기업이 지원을 약속하는 내용이 담겼다”며 “학계를 비롯한 다양한 부문에서 이번 대회를 위해 노력한 것이 좋은 결과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2009년 05월 과학동아 정보

  • 이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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