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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국내- 멀티미디어 대중화 통신 환경 급변한다

울해 국내 컴퓨터 환경은 한글 원도우 95의 등장과 함께 큰 변화를 겪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지난 해보다 한충 고조된 멀티미디어열풍 속에서 국내 PC통신 서비스도 본격적인 멀티미디어 서비스에 착수할 계획이다.

지난 한 햇동안 컴퓨터 사용자들 사이에서 가장 유행했던 말은 누가 뭐래도 단연 '멀티미디어'다. 삼보컴퓨터를 비롯한 대기업들이 일제히 멀티미디어 PC를 발표했으며, 판매 또한 호조를 보였다. 사운드 카드와 CD-ROM 드라이브 등 하드웨어와 멀티미디어 저작도구, 프리젠테이션 저작도구 등 번들 소프트웨어와 다양한 종류의 CD-ROM 타이틀이 포함된 멀티미디어 업그레이드 키트도 멀티미디어 바람을 타고 날개 돋힌 듯 팔렸다.

멀티미디어 소프트웨어로 잘 알려진 CD-ROM 타이틀의 경우 전문 제작업체와 전문 매장이 생기는 등 그동안 프로그램을 담았던 플로피디스크를 사라지게 할 정도로 엄청나게 쏟아져 나왔다.

94년이 멀티미디어로 한 해를 마감했다면 올 1년동안 컴퓨팅 환경에는 어떠한 화제가 만발할까. 어제의 움직임을 자료삼아 95년 국내 컴퓨팅 환경을 예측해본다.
 

야심 찬 멀티미디어 통신서비스를 준비중인 나우콤의 나우누리 초기화면


32비트 운영체제 윈도스 95와 OS/2 3.0 대결

지난해 11월 14일부터 5일간 미국 라스베이가스에서 열렸던 '94 가을 컴덱스에서 가장 눈길을 끌었던 제품은 아이러니컬하게도 현존하지 않은 윈도스95였다.

윈도스95의 발표가 늦어진 틈을 타 운영체제 시장을 장악해보려는 IBM이 OS/2 3.0인 워프(Warp)를 서둘러 발표하고 고군분투했으나 상황은 IBM이 원하는 대로 움직여지지 않았다. 반면 윈도스95 실연장에는 하루 종일 관람객들로 빼곡히 들어찼으며, 컴덱스에 참여한 대다수의 하드웨어 업체 부스에 '윈도스 95를 장착중'이라는 표말을 세워놓는 데 성공했다.

처음 윈도스를 발표하면서부터 기존의 도스 사용자들의 관심을 끈 마이크로소프트는 탁월한 마케팅 전략으로 발표되지도 않은 윈도스 3.1 의 차기버전 '시카고'(코드이름)를 공공연하게 입에 올리게 하더니 윈도스 95라는 이름을 정식으로 붙인 뒤 더욱 사용자들의 궁금증을 자극시키고 있다.

올 상반기 제 모습을 드러낼 원도스95는 도스가 필요 없는 완벽한 32비트 운영체제로서 사용자 위주의 편리한 인터페이스를 제공한다. 대표적인 예로 윈도스95를 사용하면 시스템이 파일을 복사하는 동안 무작정 기다릴 필요가 없어진다. 또한 아이콘 위주의 객체지향 개념과 긴 파일 이름 쓰기가 가능하는 등 사용자 입장에서 보면 그동안 불편하다고 느꼈던 문제점이 윈도스95를 사용함으로써 일순간에 해결되는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스 95의 한글화 또한 이전 버전이 영문 버전과 거의 일년 정도 기간 차이를 두고 발표됐던 것과 달리 영문 윈도스95가 발표된 후 3개월 이내로 발표할 계획이다.

그렇다고 원도스95의 미래가 핑크빛이라고 장담할 수만은 없다. 지난해 삼사분기로 예정됐던 발표가 올 상반기로 연기되면서 기다림에 지친 국내 사용자들이 이미 발표된 OS/2 3.0으로 넘어가지 않는다고 누가 장담하겠는가. IBM은 국내 컴퓨터 사용자들을 확보하기 위해 운영체제로는 처음으로 마지막 베타버전을 모 컴퓨터 잡지의 부록으로 무료 배포한 바 있다.

더욱이 뛰어난 그래픽 환경(GUI)과 강력한 DTP 기능을 지원하는 넥스트스텝 (NextStep)을 신명컴퓨터에서 CD에 담아 배포할 예정이어서 출판업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는 형편이다.

486PC에서 펜티엄으로 이전

386PC 시장을 거치지 않고 급속히 486 시스템이 보급됐던 국내 컴퓨터 하드웨어 상황은 지난해부터 서서히 '펜티엄'으로 이전되는 중이다. 그러면 왜 국내에서는 386PC가 자리를 잡지 못했는가. 이유는 분명하다. 386PC가 막 보급되기 시작했을 때, 인텔이 486SX 칩을 386 CPU 가격으로 떨어뜨렸기 때문이다.

하드웨어의 가장 중요한 부품이라 할 수 있는 CPU의 가격이 내리면 자연히 하드웨어 가격도 떨어지게 된다. 현재 급속도로 486PC에서 펜티엄으로 넘어가고 있는 현상도 같은 이유로 풀이할 수 있다.

지난 한 해 국내에서는 486 PC, 특히 하이버네이션(정전시 작업 중인 자료를 자동으로 저장) 기능을 장착한 그린컴퓨터나 아날로그 신호를 디지털로 바꿔 원음에 가까운 소리를 내는 DSP 칩과 사운드 카드, 팩스모뎀 등을 기본 사양으로 장착한 멀티미디어 PC가 사용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인기 모델 채시라, 인기 만화가 박수동의 고인돌까지 합세해 경합을 벌였던 486PC들은 이제 펜티엄으로 한단계 수준을 높여 올 한 햇동안 또다시 열전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

물론 멀티미디어와 그린PC가 열띤 판촉전을 벌일때 대우에서는 1년 전부터 펜티엄PC를 선보였다. 하지만 당시 가격이 5백만원을 넘고 이미 멀티미디어에 관심이 쏠린 사용자들의 시선을 빼앗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컴퓨터 칼럼니스트 탁연상씨는 "인텔이 3월경 펜티엄칩을 현재의 4백 달러선에서 2백 달러로 가격을 인하할 예정이어서 그때쯤이면 펜티엄PC의 가격 또한 486PC 가격대를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이 예상대로라면 486PC가 386PC 신세가 될 날도 얼마 남지 않은 것이다.

분명한 것은 인텔이 향후 전개될 펜티엄 칩 시장에서 자사의 입지를 굳히기 위해 가격 인하는 불가피하다는 점이다. 비록 인텔이 펜티엄의 가격 인하가 제조기술의 발전에 기초하고 있다고 발표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시각은 파워PC, AMD사의 펜티엄 대응칩 K5 등을 의식하고 펜티엄 프로세서 시장을 완전히 장악하기 위한 일종의 방어책이라고 본다.

펜티엄의 보급은 사용자들에게도 절실하다. 윈도스95가 발표되고 32비트 운영체제가 현실화 될 시점에서 사용자들은 보다 고기능의 펜티엄PC를 선택할 수밖에 없다. 인텔 스스로도 윈도스95이 펜티엄을 기반으로 설계됐기 때문에 윈도스95가 발표되면 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예측한다.

지난 해 몇 명 중소기업에서 전격적으로 1백만원대 펜티엄 PC를 판매한다고 광고하며 펜티엄PC 시장을 선점하려 애쓰고 있지만 컴퓨터 환경을 고려할 때, 본격적인 시장은 올 중반에 가서야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펜티엄PC를 선보인 대우, 금성사의 뒤를 이어 삼성과 삼보가 486PC 시장을 정리한 뒤 멀티미디어 펜티엄PC로 또다시 열전을 벌일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여기에 파워PC까지 가세한다면 올해 고성능의 PC를 구입하려는 사용자는 엄청난 고민을 하게 될 것이다. 파워PC는 IBM, 애플, 모토로라 3사가 공동으로 개발한 파워PC 칩을 장착한 PC로서 IBM 호환기종과 매킨토시의 응용 소프트웨어를 함께 사용할 수 있으며 펜티엄보다 가격이 저렴한 장점을 가지고 있다.

멀티미디어, 여전히 상한가 행진

파워PC는 완벽한 32비트 운영체제가 PC상에서 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그동안 워크스테이션에서 채택되어 온 리스크(RISC) 기술을 채용하여 설계됐다. 따라서 파워PC는 멀티태스킹을 구현하는 완벽한 32비트 운영체제에 가장 적합한 프로세서로 손꼽히고 있으며, 네트워크 등에서도 기존의 프로세서보다 앞서 있다고 평가받고 있다.

이렇듯 파워PC가 뛰어난 구조와 성능을 갖고 있다고는 하지만 이미 프로세서 시장의 80% 이상을 석권하고 있는 인텔의 아성을 하루아침에 무너뜨리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IBM, 애플, 모토롤라 3사는 공동 대응만이 살 길임을 알고 지난 해 말 파워PC 표준시스템을 개발키로 합의한 뒤 96년 발표할 계획이다. 엘렉스는 파워PC를 장착한 파워 매킨토시를 지난 해 하반기에 국내에 선보인 바 있는데, 모든 32비트 운영체제와 완벽 호환성을 주장하고 있는 파워PC가 올해 인텔 펜티엄칩에 대항해 얼마나 원하는 성과를 올릴지 한번 주목할 만하다.

"멀티미디어요? 멀티미디어가 다 좋은 것은 아닙니다. 올해에는 분명히 많은 사람들이 멀티미디어 관련 사업에 뛰어들 것이고 쓴맛 또한 경험할 것입니다." 솔빛조선미디어 기획부 서희창 차장은 올해 멀티미디어를 놓고 치열한 난투전이 벌어질 것이라고 예상한다.

지난 해 멀티미디어라는 말을 빼고는 컴퓨터 시장을 평가할 수 없을 정도로 엄청난 인기를 끌었던 멀티미디어인만큼 올해도 사람들의 기대감은 여전히 높을 수밖에 없다. 지난 해 국내 멀티미디어 수준이 멀티미디어를 충분히 이해하고 상품개발을 위한 연구개발을 했다기 보다는 단순히 몇 가지 부품을 조립하면 된다는 생각이었다. 예를 들면 기존의 486PC에 사운드 카드와 CD-ROM 드라이브만 끼우면 멀티미디어PC가 된다고 여겼고, 기존의 텍스트 프로그램에 사운드와 영상만 표현되면 멀티미디어 소프트웨어라고 불렀다.

그래서 마치 멀티미디어가 황금알을 낳는 거위인 양 사업에 뛰어들었다가 실패의 쓰라린 경험을 한 경우가 비일비재했다. 더욱이 자금력이 풍부한 대기업의 광고 공세에 어쩔 수 없이 따라갔던 무수한 중소 개발업체나 유통 업체들이 부도를 내며 하루에도 몇 개씩 쓰러져 갔던 것이다.

이런 측면에서 볼 때 올해 멀티미디어 관련 부분은 좀 더 성숙될 것으로 보인다. CD-ROM 타이틀을 기획하고 있는 서희창 차장은 "지난 해는 아이디어만 있으면 제품을 만들 수 있었지만 올해는 아이디어가 아닌 탄탄한 기획력이 뒷받침되어야만 한다"며 CD-ROM 타이틀은 성격상 소프트웨어라기 보다는 음반에 가깝다고 말한다.

서 차장은 또한 "CD 매체 자체가 소장 가치라는 특징이 있듯 CD-ROM에 담겨진 프로그램은 두고두고 사용하고 싶은 정도로 좋아야만 사용자들이 선택할 것"이라며 "지난해는 CD-ROM 드라이브를 구입한 사람이 호기심 차원에서 CD-ROM타이틀을 구입했으나 이제는 보다 선별해 구입할 것" 이라고 전망했다. 즉 이제 CD-ROM 타이틀은 개발뿐만 아니라 마케팅 홍보 영업이 삼위일체 되어야만 성공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지난 해 약 50만대 가까이 보급된 CD-ROM 드라이브는 올해에도 여전히 인기상품으로 자리를 굳힐 것으로 보이는데, 예상대수는 약 1백만대에 이른다. 지난해 초 최소 30만-40만원 이상이던 드라이브 가격이 지난해 말 10만원 이하로 떨어졌으나 올해에는 가격 보다는 속도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지난 가을 컴덱스에서 금성사는 확장IDE 방식을 지원하는 4배속 CD-ROM 드라이브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도스, 윈도스, OS/2 를 지원하며 CD-ROM XA, 멀티세션 포토CD, CD-I FMV, 비디오CD도 사용할 수 있다. 금성사 외에도 대부분의 CD-ROM 드라이브 업체들은 올 상반기에 4배속 CD-ROM 드라이브를 출하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기존에 수입된 NEX, 플렉스터 등의 외국산 4배속 제품과 치열한 경쟁은 불가피하며, 4배속 CD-ROM 드라이브의 가격이 어느 정도 인하될지 관심거리다.

최근 외지에는 비디오 가속기와 MPEG보드가 하나로 일치된 제품이 소개되고 있으며, 다양한 PCMCIA 제품군, 펜티엄 PC를 지원하는 1백28비트 그래픽카드도 국내에 속속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비디오 화면을 캡처할 수 있는 오버레이보드, 동영상을 컴퓨터 모니터에서 재생할 수 있는 MPEG 디코더 보드 등의 멀티미디어 주변기기들이 성능은 향상되면서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선보일 것이다.
 

작년 내내 시장을 달군 멀티미디어PC


고속, 멀티미디어 앞세운 신규 통신망

한편, 지난 해 멀티미디어PC 대부분이 데스크톱 형태였다면 올해는 기본적으로 CD-ROM 드라이브를 장착한 멀티미디어 노트북 PC도 대거 등장할 예정이다. 일본의 경우에는 지난 해부터 파나소닉을 필두로 CD-ROM 드라이브가 내장된 노트북PC가 선보이고 있는데 컴덱스에서는 키보드 아래에 2대의 CD-ROM을 장착한 노트북도 출현했다. IBM 또한 노트북 싱크패드 내에 CD-ROM 드라이브를 내장한 모델을 출품했다.

미국 앨고어 부통령이 주창한 정보고속도로 열풍이 국내에도 불어닥쳤다. 지난 해 6월 한국통신이 코넷(Kornet) 서비스로 인터네트의 문을 연 뒤 10월 데이콤이 천리안을 통해 인터네트 원격접속 서비스를 시작했다. 또한 11월에는 인터네트 전문회사를 표방하고 있는 아이네트가 나우콤을 통해 인터네트 접속 서비스를 실시했다.

인터네트는 세계 1백30여개국의 3백만여대의 PC로 연결돼 약 3천만명의 사용자를 가진 거대한 네트워크로 '정보의 보고(寶庫)' 라고 알려졌지만 그동안 학교나 연구소를 중심으로 서비스가 제공되면서 일반인들이 접근할 수 있는 경로가 극히 제한됐다. 하지만 3사의 서비스 경쟁으로 올해에는 보다 인터네트에 접속할 수 있는 문이 넓어지게 됐다.

특히 아이네트의 인터네트 서비스는 한국 통신이 제공하는 코넷이 서울에 국한되어 있고 데이콤의 서비스가 텔넷(Telnet)에 한정되어 전자메일을 사용할 수 없다는 점과 비교할 때 우위를 지니며 가격면에서도 코넷에 비해 저렴하다는 강점이 있다. 더욱이 아이네트의 계획대로 올 상반기에 모자이크의 이용이 일반 다이얼업 접속으로 가능하게 된다면 사용상의 어려움으로 인터네트를 기피하던 사용자들도 쉽게 참여할 수 있을 것이다.

통신가의 또다른 화제는 역시 고속통신시대의 개막이다. 지난 3월 PC통신 전문회사로 출범한 나우콤은 출범 초기부터 기존 서비스의 단점을 개선하고 접속회선도 모두 1만4천4백bps 고속으로 하여 출범 6개월만에 하이텔, 천리안에 이어 세번째 자리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나우콤의 고속통신 서비스는 저속 통신망에 불편함을 느꼈던 사용자들에게 열렬한 환영을 받았다. 이에 힘입어 결국 지난 해 10월 천리안에서도 서울과 경인지역의 가입자를 대상으로 고속서비스를 실시하게 됐으며, 하이텔도 지난 5월부터 서울지역을 대상으로 1만4천4백 bps급 고속 서비스를 제공한 데 이어 꾸준히 회선 수를 늘려나가고 있다.

나우콤 최주항씨는 "올해 2만8천8백bps급 고속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현재로선 포트 확보보다는 2만8천8백bps를 지원하는 모뎀이 급선무"라며 "고속 모뎀의 보급이 고속통신 활성화에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고 덧붙인다. 고속 서비스는 시간과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는 장점으로 사용자들의 이용이 급증하자 93년 말 70만-80만원 하던 1만4천4백bps 고속모뎀이 지난 해 말 10만원대로 떨어져 고속통신의 이용을 더욱 확산시켰다.

나우콤은 또한 고속통신 서비스와 함께 멀티미디어 통신 서비스를 실시할 방침이다. 그동안 제공됐던 텍스트 중심의 서비스는 정보 전달에 한계가 있고 컴퓨팅 환경이 멀티미디어화 되어가는 데 적절히 대응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미 나우콤은 '나우로-윈'이라는 전용에뮬레이터를 개발, 보급하고 있는데, 윈도스용 전용에뮬레이터인 나우로-윈은 한글 윈도우 3.1의 그래픽 사용자 인터페이스와 명령어가 함축된 3백50여개의 아이콘을 이용, 이용자들이 어려운 명령을 익히지 않고도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게 설계됐다.

올해에는 통신을 통해 접할 수 있는 정보 또한 컴퓨터 관련정보에서 탈피해 TV에서처럼 상업용 광고가 통신망에도 출현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해 멀티미디어 바람을 타고 영화, 쇼핑 등 몇 가지 생활정보가 제공되고 있긴 하지만 올해에는 상품 구매로 직접 연결될 수 있는 상업용 정보가 통신망을 통해 사용자에게 직접 전달될 예정이다. 상업용 광고 서비스는 이미 아메리카온라인, 프로디지 등 해외 통신망에서는 정착되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지난 해 말 우리나라를 방문한 마이크로소프트 빌 게이츠 회장은 마이크로소프트 네트워크(마블)를 96년부터 국내에서도 서비스할 예정이라고 발표, 국내 통신망 업체들을 잔뜩 긴장케 했다. 또한 지난 해 나우콤 돌풍에 이어 삼성데이터시스템도 올해 통신업계에 진출할 의사를 보이고 있으며, 해외 통신망들도 국내 시장조사를 은밀히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올해 통신가는 그 어느 때보다도 다양한 화제로 떠들썩할 전망이다.
 

부동 소수점 이하 연산에서의 오류가 알려졌음에도 윈도스95가 발표되면 펜티엄으로의 이행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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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년 01월 과학동아 정보

  • 이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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