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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공간의 무충돌 충격파 연구

- 우주환경연구에 큰 진전 있을듯

 

우주에서 충격파는 어떻게 발생할까?


진공에 가까운 우주공간에도 충격파가 존재한다. 소련 우주연구소 로날드 사그디에프 박사는 입자가 충돌하는 지상의 충격파와는 달리 무충돌형 충격파가 초신성폭발 등 천체물리현상이 일어나는 우주 중심부에서 광범위하게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상에서의 충격파(shock wave)란 공기 사이를 음속으로 빨리 움직일 때 기체가 급격히 압축되면서 발생하는 현상. 화약이 폭발해 극히 짧은 시간에 공기압축이 된다든지 항공기가 음속보다 빠른 속도로 공기중을 움직일 때 발생한다. 초음속항 공기에서 발생하는 충격파(sonic boom)는 지면에 도달해 건물에 피해를 입히는 경우가 있다.

우주공간은 고온상태에서 별들로부터의 자외선을 받기 때문에, 원자가 원자핵과 전자로 해리(解離)된 플라즈마라 불리는 하전입자가 충만해 있다. 이 플라즈마가 전기적인 영향을 받으면서 충돌과는 다른 원리로 충격파를 만들어 낸다.

무충돌형 충격파가 처음 알려진 것은 1964년 미국 고다드비행센터에서 관측된 데이터로부터다. 태양풍과 지구자기장이 부딪치는 부분에서 일그러진 충격파형이 발견됐다. 그후 행성탐사선들이 방문한 모든 행성과 혜성에서 무충돌충격파가 발견됐다. 최근에는 태양면의 플레어, 초신성폭발 등에서도 충격파가 발생하면서 천체물리학자들의 주요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우주공간에서의 충격파 연구가 진전된다면 그동안 벽에 부딪쳐 별진전이 없었던 우주환경 연구에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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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1년 07월 과학동아 정보

  • 동아일보사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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