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프로그램에 의해 바둑이 진행되는 컴퓨터바둑대회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최된다.
(주) 상운이 주최하고 한국기원이 주관하는 이 대회는 내년 6월24일 열릴 예정인데 참가신청은 11월20일부터 12월31일까지 접수한다.
컴퓨터바둑이란 미리 짜놓은 프로그램으로 상대편 프로그램과 컴퓨터 화면상에서 대결하는 컴퓨터와 바둑이 결합된 이색적인 게임으로 지난 85년부터 세계컴퓨터바둑대회가 열리고 있다.
국내에는 날로 늘어가는 컴퓨터인구와 최근 조훈현 9단의 응창기배 우승으로 고조된 바둑열기에 힘입어 이번 대회가 마련됐다는 한 관계자의 설명이다.
대회진행방식은 한국식 바둑룰을 기본으로 신청서 접수 후 6개월간 19×19줄 바둑프로그램을 만들어 예비심사를 거쳐 본대회에 참가하게 된다.
참가단위는 개인 또는 단체 어느 쪽으로도 무방하여 우승할 경우 2백만원의 상금과 함께 세계대회 출전자격이 부여된다. 참가비는 무료, 문의는 바둑대회운영본부 (588-21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