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러시아 월드컵 결승전이 얼마 남지 않았다. 독일 도르트문트공대와 뮌헨공대, 벨기에 겐트대 연구진이 공동으로 개발한 인공지능(AI)이 이번 월드컵에서 우승국을 예언했다. 스페인이 약 17.8%의 확률로 우승을 거머쥘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팀은 각국의 국제축구연맹(FIFA) 순위, 선수들의 평균 나이, 이전 챔피언스 리그 시즌의 선수 활약 등 팀의 경기능력과 선수 개개인의 능력에 대한 다량의 정보를 정리했다.
이후, 10만 회에 이르는 축구 경기 시뮬레이션을 통해 경우의 수를 따졌다. 팀 별로 각 라운드에서 생존할 확률은 물론, 가장 가능성이 높은 순위까지 예측했다.
이 AI는 F그룹에 속한 우리나라는 예선을 통과하기 어렵고, 우승 확률은 0%에 가까워 본선에 진출한 32개국 중 29위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시뮬레이션 결과 현재 FIFA 랭킹 1위이자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우승국인 독일(17.1%)은 스페인에 이어 우승 확률이 두 번째로 높았다. 연구결과는 6월 8일 논문 초고 온라인 등록사이트인 ‘아카이브(arxiv.org)’에 공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