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베리아에서 만주 한반도에 서식했던 '시베리아 호랑이'가 한반도에서 사라지고 이어 만주에서도 멸종된 것이 틀림없다고 중국의 신화사통신이 최근 보도했다.
신화사통신은 중국의 야생동물보호협회 사무총장 '퀴안 양윈'이 최근 항공조사의 결과 만주지역에서 호랑이가 서식하고 있는 흔적은 전혀 발견할 수 없었다고 말한것으로 보도했다.
'양윈'씨는 지난 70년대에는 7마리의 호랑이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되었으나 최근에는 한마리의 호랑이도 살고 있는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호랑이가 제대로 종족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4천마리 정도가 있어야 하며 이보다 적은 수의 호랑이는 상호교류가 잘 안돼 번식에 차질을 가져온다고 설명했다. 만주지역은 시베리아 호랑이의 최후 거점으로 알려졌으나 최근 개간과 도시 건설로 산야가 크게 훼손되어 호랑이 서식처로 부적합하게 되었다. 현재 중국에는 동물원에 겨우 20마리의 시베리아 호랑이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