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랜시스코의 명물인 골든 게이트가 서있는 하구가 극심히 오염돼 미 환경보호국이 본격조사에 나섰다.
샌프랜시스코 하구는 수 많은 새들과 풍부한 어종(魚種)으로 이름난 곳이며 아름다운 도시와 조화돼 샌프랜시스코를 더욱 매혹적인 곳으로 만들었다. 그러나 골드러시이후 1백40여년이 지나는동안 도시하수, 공장폐수, 화학비료의 영향으로 오염이 극심해져 미국 태평양 연안중에서 가장 자연파괴가 심한곳으로 변해버렸다. 최근에는 변형된 바다오리라든가 껍질이 벗겨진 물고기가 많이 발견되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 환경보호국은 미국에서 지정한 6개 오염지구중 샌프랜시스코만(湾)을 가장 우선적인 조사대상지역으로 정하고 본격조사에 나섰다. 이 조사는 수질청정법(clean water act)에 따라 수행되는 것으로 이곳의 조사와 수질정화 결과는 다른 오염지역의 대책 마련에 귀중한 자료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