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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세포는 자율적이고 결코 스스로 죽지않는다. 암세포의 제멋대로의 성장은 유전자의 지령에 따르는것으로 세포는 그것을 통제할 힘이 없다. 그래서 악성 종양은 규칙성없이 생겨난 세포의 덩어리가 되며 이것은 건강한 조직을 침범하고 끝내는 조직을 파괴하기에 이른다. 종양세포들이 몸의 순환계통에 이르르면 몸의 이곳 저곳을 표류하게되고 결국은 모든곳을 지배하게 된다.
 

종양에 대한 인체의 제일선 방어메카니즘은 바이러스나 박테리아의 경우에도 마찬가지이지만 '면역체계'이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대부분의 종양은 백혈구가 담당하는 면역체계를 교묘히 피한다. 어떻게 해서 면역계의 반격을 모면하게되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고있다. 그렇지만 면역체계가 종양을 공격할수 있도록 유도만 된다면 그것은 공격을 할 전략을 세우게된다.
 

오른쪽 그림에서 보듯이 면역체계의 세포가 종양세포를 삼켜 죽여버리는 드라마가 전개되는 것이다.

이제 암세포의 생애와 활동에 관한 완전한 이해에 도달할 날도 가까이 와있다.

이 '완전한 이해'야말로 암정복을 할 수 있는 길이 되는 것이다.

 

암은 어떻게 시작되는가
 

암은 어떻게해서 시작되는지 아무도 정확히 모른다. 그러나 유전자의 변형이 암발생과 관련이 있다는 것은확실하다. 때때로 도해에서 알수있듯이 유전자의 변형이 있을 경우 종양발생유전자가 활성화해서 암세포가 만들어지게 된다.
 

종양발생유전자가 어떻게 암세포를 만들어내는지도 아직 모른다. 그러나 적어도 한개 이상의 종양발생유전자가 활성화되어야만 암발생이 시작된다는 것은 몇가지 케이스에서 규명이 되었다.
 

이런 시나리오에 따라(그림의 왼쪽부분을 보자) 방사선이 세포에 침투하면 잠자고 있던 종양발생유전자를 깨운다. 그러면 활동을 개시한 유전자가 정상세포를 암세포로 바꾸어 버리는 것이다.

 

암은 어떻게 시작되는가

 

암은 어떻게 번지나?
 

전이(転移)-악성세포가 혈류에 들어가 몸전체로 퍼짐-는 모든 암의 경우에 반정도로 일어난다. 2차 종양은 대체로 아주 작아서 발견하기도 어렵도 따라서 치료도 더디게 만든다.
 

혈관에 침투하기위해 종양세포는 처음에는 단백질소화요소를 분비해서 혈관의 기저막을 절단한다. 그런 다음 십자가모양의 단백질인'라미닌'을 절단부분에 연결시키며 '라미닌'은 혈관막을 용해시킬수 있는 또 다른 효소의 분비를 촉진시킨다. 혈관기저막의 용해로 종앙세포를 끌어들이는 단백질이 노출된다. 이제 종양세포는 또 다른 효소를 방출하면서 혈관벽을 넓게해 슬쩍 안으로 들어온다.
 

일단 혈관내에 들어오는데 성공해도 대부분의 종양세포는 죽어버린다. 왜냐하면 자연항체의 공격을 받든지 새로운 환경에 적응을 못하기 때문. 그렇지만 살아남은 일부의 세포가 살기좋은 곳을 찾아 즉 뇌같은 곳으로 옮겨간다. 그래서 그곳에 정착하면서 증식을 시작해 제2의 종양을 일으킨다. 암부위의 전이는 시작된 것이다.

 

암은 어떻게 번지나?
 

쥐의 유방암세포가 죽는 모습
 

윗그림의 길게 늘어진 암세포가 대식(大食)세포라 불리는 백혈구집단과 만난다. 백혈구집단은 암세포를 공격하기 시작하며 며칠뒤에는 아래 왼쪽 그림처럼 암세포를 없애고 만다. 종양세포의 막이 벗겨지기 시작하면 '죽음이 임박했다'는 것을 나타낸다. 죽은 암세포는 둥글고 스폰지처럼 된다.(여기 전자현미경을 찍은 사진은 나중에 색채가 가미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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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6년 02월 과학동아 정보

  • 동아일보사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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